김수환 추기경은 12월 17일 오전 10시30분 미국에서 간첩혐의로 복역 중인 로버트 김씨 가족의 예방을 받고, 사건의 개요와 로버트 김 석방위원회의 활동에 관해 환담을 나눴다. 전직 미 해군정보국 컴퓨터 분석관 로버트 김(한국명 김채곤)씨는 미국의 군사기밀을 한국에 전 해준 혐의로 96년 9월 미 연방수사국(FBI)에 체포돼 9년형을 선고받고 미국 연방교도소에서 3년 여째 복역 중이다.
남편 로버트 김의 석방호소를 위해 귀국한 부인 장명희씨는 『로버트 김이 모국을 위하는 순수한 마음으로 한 일 때문에 너무나 큰 고통을 받고 있다』며 『한국 정부와 국민들의 지지와 관심이 있을 때 조기사면이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수환 추기경은 『양심의 죄가 아닌 실정법 위반으로 복역 중인 로버트 김씨의 사정이 안타깝다』고 위로하며 『국민과 정부 모두가 관심을 가져 조기 석방을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이날 로버트 김 석방위원회는 김수환 추기경에게 사건의 내용을 담은 비디오와 「나는 한국인입 니까 미국인입니까」라는 책자를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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