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13일 영국 아우구스티노 수도회 관구에서 사제품을 받은 최형권(야곱)신부는 아우구스티노회 첫 한국인 사제. 한국인이지만 수도회 영국관구 소속으로 서품과 함께 런던 서부 Hammersmith 본당 보좌로 임명을 받아 앞으로 주 활동지는 영국이 될 전망이다.
최신부의 사제서품이 눈길을 모으는 이유는 아우구스티노수도회 첫 한국인 사제로 이국 교회에서 선교 사목활동을 하며 한국교회의 모습을 심어줄 수 있는 또 하나의 선례를 만들었다는 점과 함께 한국에서는 보기 어려운 청각장애를 지닌 사제라는 것.
서품 후 가족들을 만나기 위해 휴가차 고국에 온 최신부는 『영국등 대부분 외국교회에서는 청각 장애를 지닌 것이 사제로 서품되는데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면서 『미국에서는 한 추기경이 기금을 설정, 농아들을 위한 사제양성소 건립을 추진할 정도』라고 말했다.
수도생활에 매료돼 아우구스티노 수도회의 문을 두드렸던 최신부는 88년 영국서 입회한 후 한국의 신학교에 입학했다. 그러나 이때 청각장애를 이유로 신학교에 입학하지 못했고 이후 영국에서 일단 공부를 시작하다가 다시 한국에 돌아와 신학교 편입을 시도했다. 다행히(?) 편입시험시에는 신학교측에서 입교를 허가, 철학 신학과정을 무사히 마칠 수 있게 된 것.
12월 중순경 사목활동지 영국으로 돌아가는 최신부는 체류하는 동안 특히 장애인시설 장애인들과 만나는 시간을 자주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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