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을 통해 하느님을 전하는 도구가 교회 음악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점에서 교회음악은 음악성만 있다고 되는것이 아니라 바른 신앙심이 함께 해야 한다고 봅니다』
수원교구가 신설한 가톨릭교회음악연구소 책임을 맡은 최규명 신부는 교회음악도 신앙심을 바탕으로 할 때 그 가치가 있는 것이라며 일반 음악과 교회음악의 차이를 신앙심으로 표현했다. 특별히 지난 60년대까지만 해도 가톨릭교회 음악이 개신교에 비해 월등히 앞섰지만 지금은 역전된 것 같다는 최규명 신부는 음악을 하는 입장에서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고.
『교구장께서 많은 관심을 쏟는 만큼 많은 책임감도 느낀다』는 최신부는 우선 크게 교회음악의 활성화, 지휘자 양성, 교회음악학교 개설, 가톨릭정신에 입각한 교회음악의 토착화 등에 관심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설명한다. 그 외 시급한 교구 합창단 창단과 함께 오케스트라 창단도 생각하고 있다는 최신부는 이를 위해 교회음악에 대한 교구민들의 관심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최신부가 강조하는 관심은 지휘자 등을 양성했을 때 각본당 등에서 과감하게 활용할 수 있는 풍토가 조성되는 것. 언제까지나 봉사만을 강요할 것이 아니라 교회음악이 생업이 되도록 배려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특히 최신부가 열성을 갖는 것은 준비중인 2년과정의 음악학교를 발전시켜 교회음악 아카데미와 같은 전문 음악학교를 만드는 일. 처음부터 거창한 계획이라는 지적을 받을 수 있으나 꼭 해보고 싶은 것이 그의 소망이다. 당장 교구 상설 합창단을 조직하는 것이 급선무인 최신부는 그야말로 음악성이 있고 신앙심이 있는 사람들로 단원을 구성하겠다고 밝히고 꼭 음악을 공부하지 않았더라도 자질을 갖춘 사람들을 오디션을 통해 뽑아 제대로 된 합창단을 만들 생각이라고 강조한다.
1940년대 명동성당에서 파이프 오르간 반주를 맡기도 했던 이모의 영향을 받아 5세때부터 피아노를 치기 시작한 최규명 신부는 줄곧 음악에 관심을 가져왔으며 82년 사제서품후 85년부터 독일과 스위스에서 11년간 파이프 오르간과 그레고리안 성가를 전공했다. 최규명 신부는 마침내 독일 뮌헨대학에서 마이스터 자격을 획득, 최고의 교회 음악전문가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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