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 주제「21세기 새로운 인간성 모색」이 말해주듯 이번 대회 포인트는 새천년기가 시작되는 시점에서 그간 지내온 2천년을 살펴보고 그위에서 다시금 새 세기에 필요한 인간이해를 알아 보는 것입니다. 그런 의미와 함께 신앙을 지닌 아시아의 철학인들이 함께 모인다는 점도 큰 의의라 하겠습니다』
8월 17일부터 19일까지 가톨릭대 성심교정에서 열린 제4차 아시아 가톨릭 철학자 국제학술대회 준비위원장 차원석 신부 (가톨릭대 교학부총장).
대회에 앞서 본지와 인터뷰를 가진 차신부는 『이번 대회유치는 세계적 가톨릭계 대학으로의 발전을 도모하는 가톨릭대 입장에서도 세계화를 향한 큰 발걸음이다』고 밝혔다. 두번의 천년기를 마감하고 새로운 천년기를 시작하려는 인류에게 있어 가장 큰 화두로 남을 수 있는 「인간」의 모습과, 「세계관」의 철학적 조명 작업이라는 의미에서, 학자들의 교류측면에서 그렇다.
대회 준비위원회는 97년 3월 일본 나카사키에서 열렸던 제3차 대회에서 4차 대회 개최지로 한국이 결정되고 가톨릭대학교가 후원키로 하면서 결성됐다. 인간학연구소(소장=이재룡신부)가 중심이 된 가운데 준비위는 전국 100여명 가톨릭 철학자들에게 주제선정을 논의했고 「기술 윤리 신앙」의 문제를 접목할 수 있는 주제로써 「21세기 새로운 인간성 모색」을 최종 선택할 수 있었다.
시대적 요청이라고도 할 수 있는 이같은 주제는 대회소식이 알려지면서 국내외 철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는 소식. 이같은 관심도를 반영하듯 기존의 3차례 대회 보다 이번 대회는 외국 철학자들의 참여수자도 (8개국 48명 참석) 두배 가량 많은 편이다.
4차대회의 준비위 활동이 진행되는 과정에서는 전국에서 산발적으로 활동중이던 가톨릭철학자들의 연대를 이끄는 「한국가톨릭철학회(회장=정의채 신부)」 창립의 부수적 효과도 있었다. 『철학이 대접받는 사회를 만드는 단초가 됐으면 합니다. 많은 이들이 한국사회에 「철학이 없다」라고들 얘기하지만 실제로 살아가는 것의 기본이 되는 「철학」을 교육하는데 있어 얼마만큼 투자가 되고 있는지 의심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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