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법연수원에서 배울 때랑 실제 상담자들을 만나는 것이 많이 달랐습니다. 힘없고 가난한 이들에게 조그마한 도움이라도 된다면 참 보람이 있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천주교 인권위원회(위원장=김형태 변호사)에서 2주간 무료법률 상담 봉사를 한 강수산나(수산나.32.서울 불광동본당) 씨. 강씨는 2주라는 짧은 기간이지만 인권위원회에서 사회봉사 연수를 통해 힘들게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의 이야기를 들으며 삶에 대한 겸허한 자세를 배웠다고 한다.
강씨는 어릴 적 의사가 되어 아픈 사람을 치료해 줘야겠다는 꿈을 가져 보기도 했지만, 건강이 허락하지 않아 의대를 포기해야 했었다. 그후 조영래 변호사의 전기를 읽고 인권변호사에 대한 막연한 동경을 가지고 사법시험 준비를 시작했다.
대학을 졸업한 지 2년이 지난 후 시작한 고시공부는 강씨에게는 너무나 힘든 일이었다. 더구나 일찍 아버지가 돌아가셨기에 주말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공부를 해야만 했다. 남들보다 더 억척스럽게 공부하기를 5년. 98년에 1차와 2차까지 동시에 합격하는 영광을 누렸다. 사법연수원에서 가톨릭 신우회 부회장을 맡은 강씨는 『연수원생활이 바쁘고 힘들지만, 그동안 공부한다고 하지 못했던 교회에 대한 봉사를 하게 돼 오히려 기쁘다』고 한다.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