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제의 길이 힘들다는 걸 옆에서 지켜보면서 절실히 느낍니다. 비록 미약하지만 함께 가고자 하는 마음으로 모임의 이름을 동심(同心)으로 정했습니다』
광주대교구 사제 부모 모임인 동심회(회장=조순영, 지도=배행기 신부) 고문이며, 조진무(프랑스 유학 중) 신부의 아버지인 조주환(다니엘.광주 농성동본당)씨. 동심회 초창기부터 활동한 그는 동심회 회칙 제정이나 조직의 활성화에 남다른 정성을 쏟았다.
10여년 전 사제 어머니 친목 모임에서 부모 모임으로 발전한 동심회는 현재 230여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회원들 상호간의 친목을 도모하고자 하는 동심회는 매월 15일 70∼80여명의 회원이 참석하는 좥사제들을 위한 미사좦를 봉헌하고, 1년에 한 번씩 피정이나 성지순례를 가지기도 하면서 사제들의 든든한 후원자가 되어주고 있다. 성소 계발을 위한 성소후원회를 조직해 펼치고 있는 활동 또한 이들의 큰 몫이다. 동심회에는 최근 들어 약간의 변화가 생겼다.
조주환씨는 『동심회가 처음 발족할 때는 회원들의 자발적인 회비로 운영되었으나, 현재는 신부님들께서 부모님에 대한 효도차원에서 자발적으로 회비를 모아 동심회에 전하고 있다』며 변화에 대해 상당히 기뻐했다.
『가장 큰 보람은 역시 새 사제가 탄생할 때』라고 전하는 조주환씨. 교회차원에서도 새로운 사제가 보물이지만, 자신이 산파 노릇을 한 광주대교구 신학생 부모 모임인 대건 안드레아회 노력의 결실이기 때문이다. 또한 동심회로 보면 회원이 증가하기 때문에 더없이 기쁘다고 조씨는 전했다.
20여명의 대자를 둔 조주환씨는 앞으로는 아직 그리스도의 사랑을 접해보지 못한 이웃들의 복음 전파에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또 그는 『각 교구별로 동심회와 같은 사제 부모 모임이 조직되어 회원들의 교류를 통해 성소개발과 사제 후원이 활성화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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