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우리 의식이 한자문화권의 영향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그러나 최근 아주 고무적인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지하철역 명칭이 우리말로 정해지고, 새로 생기는 도로 이름이 우리말로 지어지고 있죠"
1984년 11월 14일 '한국땅이름학회'를 결성, 국토를 사랑하는 마음을 향상시켜 겨레문화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는 배우리(프란치스코.61.서울 용산본당 )교수. 그는 우리나라 땅이름을 조사.연구.정리해 역사, 지리, 언어, 민속 등의 연구에 풍부한 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연세대학교 사회교육원 '땅이름학' 과정 주임교수, 서울시 교통연수원 교수, 한글학회 한글이름잔치 심사위원, 외솔회 이사, 한글이름 펴기모임 회장, 서울대 고운이름 자랑 심사위원, 서울 정도 6백년(역사) 순회 강사, 전국 도시 도로명 정리 실무위원 등….
그가 역임했던, 혹은 현재 맡고 있는 직책들은 줄잡아 20개가 넘는다. 내세우기 위해 이렇게 많은 직함들을 가지게 된 것은 아니다. 그의 우리말에 대한 끝없는 사랑과 열정을 아는 이들이 이런 직함들을 그에게 부여한 것이다. 현재 배교수는 행정자치부와 함께 전국 도로명을 우리말로 표기하는 작업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서울 강남구 새 길에는 벌써 명칭을 다 붙였다. 결혼식장을 끼고 있는 길은 '원앙길' 노인회관이 들어선 길은'은빛길' 학교가 있는 길은 '얄개 길'과 '꿈나무길' 가구점이 들어선 길은 '농방길' 등.
박교수는 옛 것을 찾아 널리 알리는 작업은 좋은 일이라며 이러한 일에 많은 사람들이 능동적으로 참여하길 당부하며 우리 땅이름 사전을 금명간 출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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