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회 교정대상 시상식에서 정팔기(안나.영등포교도소 종교위원)씨가 국민훈장 석류장을 받았다. 또한 영원한 도움의 성모수녀회 강순분(콘칠리아.서울대교구 사회교정사목위원회 위원겳도箸貪났돔?종교위원) 수녀가 본상 자애상을, 장옥희(요세피나.원주교구 교도사목회 회장 역임.원주교도소 종교위원)씨가 특별상 자애상을 각각 받았다.
대한매일신문사와 한국방송공사가 주최하고 법무부가 후원하는 제17회 교정대상 시상식은 5월 19일 오전 10시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수상자와 가족, 교정공무원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시상식후 수상자들은 청와대 초대를 받아 김대중대통령과 점심을 함께 했다.
국민훈장 석류장 정팔기씨
올해 82세인 정팔기씨는 1976년 인천소년교도소(현 천안교도소)에 발을 들이면서 23년간 재소자 교정교화에 헌신해온 '재소자들의 어머니'. 고령에도 불구하고 요즘도 7개 교정시설을 매월 1회 이상 방문, 무의탁 재소자들을 돌보고 있다. 영치금과 생필품 마련, 교화행사 등에 수천만원을 지원해왔으며 교도소 내 레지오를 만들어 15년째 매월 2회씩 방문 지도하고 있다.
출소 후 갈 곳 없는 60여명을 자신의 전셋집에 데려와 정성껏 돌보다 독립시켰으며, 수용자와 출소자 14명에게 결혼을 주선해 새 삶을 살게 했다. 가족이 없는 무연고자에게는 호적을 만들어 주고, 재 수감자는 포기하지 않고 다시 뒷바라지했으며, 나환우촌을 찾아 신앙과 생활 상담을 해왔다.
본상 강순분 수녀
빈민사목에 투신하던 중 재소자에게 교리를 가르칠 사람을 찾는다는 말을 듣고 부업(?)겸 해서 찾은 곳이 5년전 의정부교도소. 교도소 내에서나 출소 후에나 절망 속에서 살아가는 재소자들을 하나 둘 돕다보니 이제는 본업이 됐다.
교리와 모임을 통해 2만명이 넘는 수형자들에게 신앙을 전했고 불우수용자들과는 자매결연을 맺어 돕고 있다. 수형자들의 합동생일, 우량수 사회견학 등 교화행사를 수차례 주선하고 비용을 지원함으로써 그들의 심성순화에 크게 기여했다. 후원을 받아 성가연습용 전자오르간을 3개 기증하고 430만원 상당의 종교서적도 기증했다. 생활이 어려운 재소자의 자녀에게는 학비를 지원했으며, 지금도 매월 10명에게 영치금을 넣어주고 있다.
특별상 자애상 장옥희씨
90년에 세례를 받으면서 우연찮게 교도소를 찾았다. 아들 같은 아이들을 보면서 측은한 마음이 들었고 하루 이틀 지나면서 눈에 밟히기 시작했다. 가족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차츰 시간이 지나면서 교도소를 내 집 드나들듯 한 것이 10년째다.
95년부터 종교가 없는 수용자들을 대상으로 1인 1종교 갖기 운동을 적극 전개해 50여명을 입교시켰다. 불우 재소자 30여명과 자매결연을 맺어 교화상담을 해왔으며 영치금도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20평 규모의 출소자 쉼터를 운영하면서 무의탁 출소자들에게 숙식을 제공하고 취업을 알선하며 가족 찾아주기 등을 추진하고 있다. 체육대회, 건전가요 경연대회가 열리면 상품과 다과류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치악여성환경보존회 회장직을 맡는 등 지역사회 봉사활동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는 장씨는 "봉사는 봉사로 끝나야하는데 상을 받게돼 정말 부끄럽다. 더 잘하라는 뜻으로 받아들이겠다"고 겸손해했다. 갈 데 없는 출소자들과 함께 살 수 있다면 좋겠다는 바람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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