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전국 각지에 신앙교육이나 피정 프로그램을 위한 시설들이 있지만 시설이나 수용능력 면에서 아쉬움이 있습니다. 하상 교육회관은 2천년대를 지향해 적극적인 투자를 함으로써 교회의 내적 성장을 이루려는 의지를 담고 있습니다" 최근 본당을 떠나 '하상 교육회관' 건립이라는 중책을 맡은 김정수 관장신부는 "하상 교육회관 건립은 21세기를 내다보는 한국교회의 의지를 담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하상 교육회관의 최대 장점은 300여명이 한꺼번에 각기 다른 프로그램을 소화해낼 수 있는 넉넉한 공간. 여기다 화상회의, 동시통역 시스템 등 최첨단 시설도 기존 교회시설에서는 볼 수 없던 것들이다. 2인 1실 기준으로 설계된 숙소와 방마다 따로 설치된 화장실과 샤워실 등도 이용자들의 편의를 위한 것. 하상 교육회관은 각종 신심단체의 교육 장소로 활용되지만 자체 프로그램도 제공할 계획이다. "주말 성서대학이나 주말피정 등 휴식과 교육, 피정을 겸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개발해 연중 무휴로 가동하게 된다"고 김신부는 말했다.
김신부는 특히 "하상 교육회관은 교회 신자뿐 아니라 일반인들을 위한 다양한 교육 공간으로 개방할 생각"이라며 사회교육 기관으로서 '열린 교회'의 모습을 구현하는데도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대전가톨릭대학과 연계, 일반인들과 타종교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전담 요원을 양성하고 그에 따른 프로그램도 마련할 계획. 이용자들의 편의를 위해 구간별 셔틀버스를 운행하는 방안도 연구 중에 있다. "하상 교육회관 건립은 교구장이신 경갑룡 주교님의 신자교육에 대한 열의와 지리적인 현실 여건이 부합된 결과입니다. 다양한 신자교육은 물론 앞으로 주교회의도 이곳에서 개최할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하상 교육회관 건립에 드는 비용은 대략 80억원 정도. 김신부는 "시대적인 요청에 부응하고 미래를 대비해 최신 설비를 갖추는데 상당한 예산이 필요하다"면서 "한국교회를 위한 일인만큼 전국 신자들의 관심과 지원이 요청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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