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젊은이들에게 가치관 교육을 시켜야 한다는 비전을 제시합니다. 가치관 교육은 인간의 내적인 활동과 특성을 갖게 하는 것으로 보살핌과 책임, 자신과 타인에 대한 존중, 능력에서 비롯되는 자신감 등의 기본적인 요소들을 지니고 있습니다』
가톨릭교육문화원 원장 안병초 수사(마리아회)가 지난 2월 20일 미국 오하이오주에 있는 데이튼(Dayton)대학교에서 명예교육학 박사 학위를 받으면서 행한 수락연설의 일부다. 평생을 교육계에 투신해온 교육자답게 「청소년의 가치관 교육 부재」를 우려하고 올바른 가치관을 지닌 능력있는 소수의 사람들이 21세기를 이끌어간다는 내용이었다.
이번 명예교육학 박사 학위 수여는 40여년 교육현장에서 또 학교 운영을 통해 교육 사도직에 적극 참여해온 공로가 인정된 것. 무엇보다 최근 7년 가톨릭교육문화원을 통해 학생들의 학습능력을 키워주고, 부모에게는 올바른 자녀교육 방법을 지도해왔으며, 많은 교육 전문가를 양성해온 것이 객관적으로 인정됐다고 볼 수 있다. 데이튼대학은 마리아회가 1850년에 설립 운영하고 있는 사립대학으로 미국에서 가장 큰 가톨릭계 대학 중 하나이다.
가톨릭교육문화원은 상담 검사 등을 통해 신체적 인지적 정서적 측면에서 학생들의 능력을 진단하고, 그들이 올바르게 듣고 말하고 사고하고 판단하는 능력을 가질 수 있도록 지도해왔다. 최근의 학교폭력, 왕따, 성적문란 등에서 핸드폰 문화까지 교육부재 현상에 대해 「기초교육의 부실」로 진단하는 안병초 수사는 『유치원이나 초등학교 그리고 가정에서부터 인성교육이 돼야하는데 학생이고 부모고 모두 점수에만 신경 쓸 뿐』이라고 개탄한다. 『윗물부터 맑아야 한다』는 지극히 평범한 해법을 제시한 안수사는 『가장 큰 책임은 부모에게 있고 학교 사회 나아가 교회가 다함께 아이들 미래의 질적 삶을 걱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병초 수사는 1936년 태어나 71년 마리아회에 입회했다. 73년 첫 서원, 77년 종신서원을 하고 80년 한국지부장을 역임했다. 81년부터 3년간 학교법인 마리아 학원 이사장을 지냈고 86년부터 한국가톨릭교육재단협의회 부회장을 맡고 있다. 87~92년 샤미나드 피정의 집 원장과 92~93년 작은 예수회 및 작은 예수회 수녀회 설립 초대수련장을 역임했다. 현재 학교법인 목포마리아회 이사장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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