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환 추기경은 2월 24일 오후 4시 집무실에서 국제통화기금(International Monetary Fund) 비디오 제작단과 가진 인터뷰를 통해 "이 위기는 한국민들에게 적지 않은 고통을 주고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한편 우리의 자화상을 보는 기회"라고 밝히고 "근검절약의 생활로 돌아가게 하는 한편 국민들을 단합시키고 많은 것을 새로 시작하게하는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
"국가 재건의 의지가 새롭게 불붙여진 기회이며 전화위복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라고 거듭 밝힌 김추기경은 앞으로의 전망에 대해 "낙관도 비관도 하지않고 다만 전국민이 전력을 다해 극복해 나갈 힘을 모으고 실업자 등 경제위기로 어려움을 겪는 이들을 돌보는 이웃사랑을 실천한다면 내실있는 경제대국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간 벌여온 교회 노력들에 대해 김추기경은 "실업자들을 위한 무료급식과 직업소개소 활동을 벌이는 쉼터 등을 개설하는 등 여러 대책을 마련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인터뷰는 국제통화기금이 IMF 구제금융을 받은 나라들 중 극복 사례들을 소개하기 위한 비디오제작 일환으로 이루어졌다.
책임프로듀서 프란시스 앤 하딘씨 진행으로 이루어진 인터뷰는 앞으로 국제통화기금 홍보용 비디오로 세계 각국에 보급될 예정. 프란시스씨는 "한국과 아르헨티나가 금융위기를 예상보다 빨리 극복해 내고 있는 사례로 손꼽히고 있다"며 "특별히 김추기경은 금융위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국민들에게 위기극복 의지를 심어준 중요한 인물이라는 점에서 인터뷰를 청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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