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가 둥글게 부드럽게…. 눈을 감고 소리가 몰리는 것을 느끼세요"
매주 목요일 오후 7시20분부터 서울 등촌1동 성당에선 성가기초 강좌가 펼쳐진다. 발성, 호흡, 고음과 저음을 내는 방법, 박자 등 성가의 기초에서 응용까지 심도있는 강의를 펼치는 사람은 바로 서태룡(요셉.52.서울 등촌1동본당)PD.
2시간여 진행되는 강좌는 참가 연령층도 다양하다. 20대 새댁에서 50대 초로의 아주머니까지 '하느님 찬미'에 한몫하려 훈훈한 목소리로 열심히 성당 안 찬공기를 녹인다. 등촌1동본당 성가대 단원들도 눈에 띈다. "나의 작은 능력이 본당 성가 활성화에 도움이 되길 소망합니다. 본당 성가단원들 대부분은 합창을 아주 잘하는 편이죠. 호흡이나 발성 등을 조금만 더 공부하면 더욱 나은 합창을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성가를 통해 자신을 봉헌하고 주님을 찬미하는 것은 다른 어떤 기도 못지 않게 가치 있는 기도"라고 말하는 서PD는 우수한 성가곡을 활성화 시키기 위한 전 교회 차원의 관심을 당부했다.
서PD는 '봉사'라는 측면만 강조하다 보면 전문가의 능동적인 참여를 기대하기 힘들다며 그들에 대한 재정적인 지원이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강조한다. 서PD는 국악성가 활성화 방안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어릴때부터 국악을 들려주어 친숙하게 만들어 주어야 합니다. 또한 가톨릭작곡가들이 다양한 국악성가를 만들어 선택의 폭을 넓혀 주는 것도 중요한 일이죠"
고등학교때부터 성가대에서 활동한 서PD. 대학에서 '작곡'을 전공한 그는 그동안 여러 본당 성가대를 지휘했고, 지금은 93년 창단된 KBS 신우회 성가대를 지휘하고 있다. 93년 5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열린음악회를 이끌었던 그는 지난 2월 1일 프로그램 개편에 따라 현재는 탤런트 채시라가 진행하는 '토요객석'을 담당하고 있다. 정통 클래식을 표방하는 이 프로를 다채롭게 꾸미기 위해 그는 현재 많은 구상을 하고 있단다.
어릴때 몸이 아파 대세를 통해 또 하나의 '부활'을 맛보았다는 서PD. '전례 활성화'를 위해 성가지도를 하고 있는 그는 힘 닿는데까지 봉사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다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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