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 따돌림 일명 왕따 문제는 학교의 적극적인 해결의지가 가장 우선돼야 합니다" 서울지검 산하 '푸른교실'의 집단 따돌림 문제 해결을 위한 상담위원회 첫 위원장에 위촉된 이훈구(베르나르도.서울 개포동본당.연세대 심리학과)교수.
실태파악에는 소홀하면서 오히려 피해학생에게 문제의 원인을 물음으로써 학생들이 도움을 호소할 곳 없는 현실을 지적한 이교수는 좬앞으로 사전예방 교육에 힘쓰겠다좭고 밝힌다.
지난 1월 28일 푸른교실 상담위원장으로 위촉된 이교수는 연세대 인간행동연구소에서 청소년비행문제를 연구해 온 이 분야 전문가다. 당초 학교폭력 추방을 위해 결성된 서울지검 좥푸른교실좦은 최근 사회문제로 비화되고 있는 학교내 집단 따돌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신의학자, 교육학자, 청소년 전문가 등 27명의 각계 전문상담위원들로 상담위원회를 결성, 이교수에게 첫 위원장이라는 중책을 맡긴 것.
『앞으로 학교측의 요청이 있으면 직접 학교를 찾아가 학생들과 상담하는 것은 물론 예방 프로그램도 실시할 예정』이라는 이교수는 "4월에는 일본의 좥이지메문제좦 전문가를 초청해 심포지움을 개최할 계획"이라고. 그는 "가해학생이 성인이 됐을 때 폭력범이 될 확률은 보통 사람의 4배"라며 집단 따돌림이 지닌 폭력성을 우려한다. 물론 피해학생 또한 불안, 우울 등 정신병리적 현상들을 경험한다. 다행히 요즘 들어서는 사회적으로 문제의 심각성이 인식돼 교육부가 상담전화방을 개설하고 서울시교육청이 '집단 따돌림 이렇게 대처합시다'라는 책자를 학교에 배포했다. 하지만 사후약방문보다는 "물리적 폭력에 못지 않은 폭력임을 인식시키는 사전예방이 더욱 중요하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어쩌면 따돌림이란 어느 집단에나 있는 일일 수 있다. 하지만 학교에서 이 문제가 공론화 될 정도로 심각해진 까닭이 "경쟁사회가 학생들의 경쟁심리를 부추기기 때문"이라고 이교수는 진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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