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본당의 열악한 조건에서 본당 전체 예비신자의 반 이상을 교리반에 인도하고 성당의 궂은 일을 도맡아 해온 한 자매가 만성 신부전증으로 일주일에 세 번씩이나 투석치료를 받아야 되는 처지여서 주위 사람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전주교구 익산 팔봉 선교본당 (주임=송영진신부) 여성분과 차장 손명자(율리아.38) 자매는 지난 84년 첫 아이를 낳은 후 만성 신부전증 환자로 판정되어 매주 한 번씩 투석 치료를 받다가96년도부터는 매주 세번씩 투석치료를 받아오고 있으며 현재는 감기 몸살로 인해 병세가 극도로 악화돼 전북 익산 원광대학 병원에 입원치료 중이지만 신장이식수술이 아니면 회복 불가능한 상태라고 한다.
트럭행상을 하는 남편과 고등학교와 중학교에 다니는 두 아들이 신장을 제공하고 싶어하지만 이들 중에는 혈액형이 맞는 사람이 없을 뿐만 아니라 계속되는 병원 치료비로 인해 2종 영세민 카드를 발급 받아 네 식구가 생활하고 있는 손씨로서는 신장이식수술을 받을 엄두도 못 내고 있으며 치료비 마련에도 급급한 실정이다.
그 동안 팔봉 선교본당에서는 사회복지 분과비를 다 쏟아 부었고 이웃 사람들도 많은 도움을 주었지만 역부족이다. 보다못한 송영진 신부는 전주교구 주보에 도움을 호소하는 글을 게재하는 한편 각계에 도와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
남편 이정길(베드로.40)씨는 "누군가 내 아내에게 신장을 제공해 준다면 나도 다른 사람에게 내 신장을 제공할 각오가 되어 있다"고 말하지만 송신부는 "신장을 제공해 주는 사람이 있다고 해도 수술비를 마련할 길이 없다"고 안타까워했다.
※도움주실 분=(0653) 835-2976 익산 팔봉 선교본당 송영진신부
▶주택은행 754825-93-103519 송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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