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된 사제, 훌륭한 인품과 성덕을 지닌 사제가 곧 훌륭한 선교사라고 생각합니다"
새로 인천가톨릭대학교 총장에 임명된 이찬우신부는 인천가대가 북방선교와 관련된 다양한 연구와 인력양성센터의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와 함께 참된 선교사가 되기 위해서는 먼저 훌륭한 사제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북방선교에 대한 인천가대의 열의와 관심은 각별하다. 하지만 현재 북한과 중국 모두 직접 선교가 어려운 현실. 따라서 이신부는 앞으로 열릴 본격적인 북방 선교의 시대를 준비하면서 훌륭한 선교사로 나설 성직자 양성에 매진할 생각이다.
"인천가톨릭대학교는 세계적으로도 유례없이 모든 교구민들의 한땀 한땀 어린 정성으로 세워진 신학교입니다. 2만2000세대의 교구민 신자 가정이 건축 기금을 모아주었습니다. 여기에 타교구와 해외 교포 신자들의 정성이 힘을 더해주었습니다"
인천가대는 IMF로 어려움을 겪어온 건축공사도 올 봄에 신학원과 대성당공사를 마무리하는 등 올해 안에 끝내고 내년 9월 20일 축복식을 가질 예정이다. 이신부는 신학생들이 "나는 어떤 신부가 되겠다"보다는 "세상은 나에게 어떤 신부가 되기를 원하는가"라는 물음에 대답하도록 교육할 것이라고 한다. 항상 세상에 나가 복음을 전하는 성직자들이 자신의 의견이 아니라 세상의 요청에 부응하는 사제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민족의 정서, 동양과 한국의 전통과 철학에 바탕을 둔 토착화 작업이 인천가대의 또하나의 과제이다. 이와 관련해 이신부는 "교과 과정 안에 이미 토착화를 염두에 둔 프로그램들이 실시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신부는 교육에 있어서 무엇보다 학생들과의 친교, 신뢰와 사랑을 강조한다.
"교육은 주는 것이라기보다는 '같이 사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1년 동안 강의실에서 만나는 것보다는 한달에 한 번 산을 함께 오르는 것이 더 큰 교육이 될 수도 있지요. 모든 생활을 학생들과 함께 할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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