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끼를 1000원으로 책정하고 단식을 했으니 교구민들이 모두 1000만끼를 굶어 북한동포돕기에 참여를 했다는 얘기죠. 저희 교구민들의 일치된 역량과 사랑을 확인시켜준 기회였다고 봅니다"
북한동포돕기 단식운동을 전개한 대전교구 평신도사도직협의회(지도=이범배신부) 변평섭(베드로) 회장은 모금액이 1억원을 넘어선데 놀라움과 기쁨을 감추지 못하면서 좬이 운동에 참여해준 신자들과 교구내 단체, 기관 모든 분들께 감사한다좭고 말했다.
대전교구가 교구설정 4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지난해 4월부터 시작한 '북한동포돕기 40끼 단식운동'은 지난달 20일 마감 결과 총 모금액이 1억571만2595원에 달했다.
이 운동에는 교구내 84개 본당 가운데 69개 본당이 참여해 82%의 참여율을 보였다. 대전시내는 1개 본당을 제외한 모든 본당이 참여했다. 참여하지 못한 본당은 성전을 신축중이거나 형편이 어려운 농어촌본당이 대부분.
대전지역에선 처음으로 전개된 북한동포돕기운동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았던 이 운동에는 특히 타종교 단체들과 일반인들의 참여도 줄을 이어 따뜻한 미담이 되기도 했다. "공주의 개신교회 주일학교 어린이들이 성금을 보내오고 일반인들도 많이 참여했습니다. 북한동포돕기에 종파를 초월해 하나된 사랑을 증거한 자리였다고 봅니다"
대전 성모병원, 성모여고, 충남대학교 대건회, 대전지역 여기자회 등 단체들의 참여도 두드러졌고 심대평 충남지사를 비롯한 공무원들도 동참했다. 특히 대전교구장 경갑룡주교와 교구청 직원들은 매주 금요일 꼬박꼬박 단식하며 모은 식비를 보내오기도 했다.
"이 운동을 통해 우리 교구 평신도들이 일치를 이룰 수 있었다는 것이 무엇보다 기쁩니다. 일치는 말로써가 아니라 공동의 목표를 향한 행동으로써 가능한 것임을 이번 북한동포돕기운동을 통해 체험했습니다"
대전교구 평협은 사랑나눔 차원에서 올해엔 결식아동돕기운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5월에 결식아동돕기 기금마련 자선공연을 열고 6월엔 여성연합회와 공동으로 결식아동돕기 바자를 개최한다.
변평섭 회장은 "북한동포돕기에서 우리 대전교구의 저력을 유감없이 발휘한 것처럼 대희년을 바로 앞두고 펼쳐지는 결식아동돕기에도 신자분들의 기도와 동참을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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