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난과 역경속에서도 찬란한 문화를 꽃피운 유다인과 한국인의 저력은 유사점이 많습니다. 서구문명의 근간인 고대 이스라엘 문화를 소개하는 유물전이 아시아 최초, 특히 이렇게 유구한 역사를 갖고 있는 한국에서 개최돼 더욱 기쁩니다"
아라지대사는 한글을 만든 한국인과 히브리어를 갖고 있는 유다민족은 문화면에서도 많은 공통점이 있다고 덧붙인다.
"한-이 양국간 정치, 경제, 국방 등 다각적인 상호 교류도 중요하지만 콘서트, 전시회, 사진전 등 문화교류 확대도 이에 못지 않게 중요한 부분입니다"
아라지대사는 고대 이스라엘의 역사와 성서의 세계를 한눈에 이해할 수 있는 이번 유물전이 양국간의 문화교류 활성화에도 한 몫하길 희망했다. 지난 95년 한국에 부임한 아라지대사는 외교관답게 이스라엘 자랑을 늘어놓는다.
"이스라엘엔 성지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오염되지 않은 사막에서 밤중에 낙타를 타고 별을 한번 쳐다보세요. 그야말로 장관입니다. 산악등반 등 각종 레저나 스포츠도 마음껏 즐길 수 있죠"
주일 이스라엘 대사관 한국연락사무소 참사관과 이스라엘 외무부 아시아 담당국장을 역임하는 등 아시아통으로 알려지는 아라지대사는 개인적으로 김수환추기경이나 서울대교구장 정진석대주교와도 친분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해 12월 29일부터 서울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유물전 '다윗의 도시와 성서의 세계'는 연일 관람객들로 성황을 이루고 있다. 세계 최초로 고대 이스라엘과 고대의 중동문화를 한데 엮어 꾸민 이번 전시회는 성서의 기록으로만 알려져 왔던 많은 사건들을 입증해 주고 있다는 평을 듣고 있다.
※전시문의=(02)322-9807, 751-9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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