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부님들 주님 은총안에서 오래오래 건강하게 사세요』
1월 8일. 서울 가양동성당 (주임=김종국 신부)에서는 추운 날씨를 데우는 훈훈한 사랑의 자리가 마련됐다. 주님의 뜻에 따라 자신을 온전히 봉헌하고 지금은 일선에서 물러난 은퇴신부 위안 잔치가 바로 그것.
가양동본당은 이날 10시 30분 김종국신부가 주례한 성소후원회 미사를 임충신, 임세빈, 박고안, 김윤상, 임응송, 장대익, 김정진, 최익철, 이석충, 김창만 신부 등 10명의 은퇴신부들을 초청, 공동집전으로 봉헌했다.
한국미사로 봉헌된 이날 강론에서 김종국 신부는 "오늘은 주님의 부르심을 받아 오랫동안 사목일선에서 헌신하다 은퇴하신 신부님들을 모시고 성소후원회 미사를 봉헌하게 됐다"며 "남은 삶도 주님의 은총이 함께 하길 기도 드리자"고 당부했다. 이어 김신부는 "은퇴신부님들을 자주 찾아가 인사드리는 것도 가장 값진 활동의 하나"라며 "건강이 여의치 않음에도 이렇게 가양공동체를 찾아 주신 신부님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미사 후에 펼쳐진 신년하례식에선 김종국신부를 비롯, 300여명의 신자들이 은퇴신부들에게 세배를 드리며 주님의 뜻에 순명한 그들의 노고에 고마움을 표시했다. 또 여성신자들은 스웨터를 손수 만들어 전달하기도 했으며 서울대교구 15지구장 염수정신부도 참가, 세배를 드렸다.
신년하례식 후 은퇴신부들은 염수정신부, 김종국 신부와 점심식사를 함께하며 지나온 사제의 삶에 대해 이야기 꽃을 피웠다. 은퇴신부들은 "이렇게 한자리에 모여 흥겨운 시간을 가질 수 있어 즐겁다"며 본당 사정이 어려운데도 세뱃돈을 일일이 챙겨주는 등 세심한 배려를 해준 김종국신부의 마음에 고마움을 표시했다.
한편 가양동본당은 매주 토요일 6시30분 특전미사와 매월 셋째주일 11시 교중미사를 '한국미사'로 봉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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