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할머니가 근검절약해 모은 재산 5억원을 가톨릭대학교 (총장=강우일주교)발전기금으로 쾌척, 주위의 귀감이 되고 있다.
어렵고 힘든 생활속에서 아끼고 절약하여 모은 돈을 가톨릭대학교에 봉헌한 주인공은 서울 오금동 안공순 (로사. 76)할머니.
11월 19일 오전 9시30분 가톨릭의과학연구원 4층 총장실에서 열린 발전기금 봉헌식에서 가 톨릭대학교 총장 강우일주교는 '가톨릭대학교를 로사자매님이 원하시는 훌륭한 대학으로 만들겠다'며 안할머니의 사랑에 고마움을 표시했다.
안할머니는 할아버지와 함께 힘겹게 서울 한남동에 집을 마련했으나 본채는 세를 놓고 두 노인은 지하실에 방을 꾸며 지내왔다고 알려진다. 그러나 할아버지는 애석하게도 10년전 고 혈압으로 세상을 떠나 이날 봉헌식에 참석치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지하실 단칸 방에 생활하면서 온갖 궂은 일을 하며 보이지 않게 나눔 실천에 앞장서 온 안 할머니. '사회를 위해 좋은 일을 해보겠다는 결심을 이렇게 실현할 수 있어 정말 기쁘다' 며 '가난한 의과대학생을 돕겠다'는 평소에 품은 뜻을 실천했다는 만족감에 즐거운 표정 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가톨릭대학교는 안할머니의 고귀한 뜻을 기리기 위해 이 기금으로 '안공순 로사 장학 회'를 설립, 장학기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또한 평소 지병인 당뇨병을 앓고 있는 안할머 니를 위해 대학부속병원에선 진료비 전액 감면과 매년 종합건강진단을 무료로 해 줄 예정이 다. 이와 더불어 사망 후 강남성모병원 영안실 무료 이용과 화장을 원하는 안할머니의 뜻에 따라 모든 장례절차를 대학측이 책임질 것으로 알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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