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를 초월하여 탈북자들을 돕는 것은 남한사회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이끌고 통일시대의 선교적, 민족적 가교가 되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지난해 4월 출범한 서울대교구 통일사목위원회(위원장=최창무 주교, 총무=이기헌 신부)가 탈북자들에 대한 특별한 사랑을 쏟고 있다.
총무 이기헌 신부와 간사 오혜정 수녀를 중심으로 펼치고 있는 통일사목위원회 탈북자돕기는 여성과 청소년, 대학생 등 계층별 활동은 물론 성탄과 부활시기 등을 통한 갖가지 프로그램으로 이어지고 있다.
『그들에게 따뜻한 이웃이 되어 주자는 마음으로 접근했던 것이 천주교를 좋게 생각하도록 한 계기가 된 것 같아요』
일부 개신교 단체에서 탈북자들을 이용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 것에 비해 탈북자들이 천주교를 가장 신뢰하고 있는 이유는 바로 자신들을 종교에 이용하지 않고 따뜻한 이웃으로서 든든한 울타리 역할을 해주고 있기 때문.
지난 1년6개월간 통일사목위원회는 성탄과 부활, 한가위, 경조사 때마다 사랑의 메시지를 담은 카드와 함께 목도리 등을 선물해 왔다. 또 선교국에서 발행한 선교책자 「그대 지금 어디에」와 「햇살」, 「내 친구들」 등 교회 간행물을 보내주며 차츰 신앙에 눈뜰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하고 있다.
이런 도움에 힘입어 탈북자들은 자발적으로 「가톨릭 귀순 형제 연합회」를 구성, 정기적인 모임을 갖고 있기도 하다. 지난 2월과 6월에는 탈북자들 중 대학생들과 젊은이들만 별도의 모임을 갖기도 했다ㆍ 이기헌 신부는 이들이 자신들을 위한 공간이 마련될수 있도록 각본당에서 많은 협조를 해 줄 것을 간곡히 요청하기도 했다. 특히 이기헌 신부는 『탈북자들이 자발성을 가지고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후원해 나갈 작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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