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선가 본 듯한 얼굴. 편안하고 부드러운 이미지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탤런트 김의성(프란치스코 사베리오·34·서울 한강본당)씨는 영화, TV에서 종횡무진. 영화「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바리케이드」 MBC 아침드라마「맏이」에서 탄탄한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세례받은지 6개월. 아직은 초보(?) 신자인 김씨는 자신을 신앙인으로 이끈 아내 한정림(세라핀)씨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아내와는 연극을 통해 만났다.
음악활동을 하고 있던 아내 한씨와 연극무대에서 만난 김씨는 2년간의 열애 끝에 1년 전 결혼에 골인했다. 그전까지 집안의 영향으로 개신교에 나갔던 김씨는 아내의 곧은 성품과 진실 된 신앙심을 보고 개종을 결심했다고 한다. 그는 현재 두 사람 사이에 버팀목은 바로 신앙이라고 스스럼없이 말한다. 서로가 힘들고 어려울 때 늘 방패막이 되어 준다고.
『원래 저희 집안은 대대로 개신교를 믿었어요. 그러던 중 지금의 아내를 만났고, 자연스럽게 개종하게 됐습니다. 아내를 통해 천주교를 알게 됐고, 그의 신앙심에 영향을 받아 개종할 수 있었어요』
김씨의 대학 때 전공은 경영학. 우연한 계기로 들어간 대학 연극서클이 자신의 진로를 바꿔 놓았다. 물론 집안의 반대도 심했다. 아들이 평탄한 인생을 꾸려나갈 것이라 생각했던 김씨의 부모는 장래가 불확실한 직업을 택하려고 하는 그가 무척 걱정스러웠다. 하지만 연극에 대한 열정과 노력에 감복한 김씨의 부모는 그를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제가 대학 다닐 때 나라가 무척 어지러울 때였습니다. 우연한 계기로 연극을 시작했지만 저는 무대에서 현실의 답답함을 풀 수 있었어요. 연극이 저의 유일한 돌파구였습니다』
당시 김씨는 사회 고발적인 연극 작품을 학교, 공장 등에서 공연했다. 그러면서 사회로부터 소외된 계층의 어려움을 피부로 느낄 수 있었다고 한다.
주님의 새로운 자녀로 거듭난 김의성씨. 그는 앞으로 소외된 이들을 위한 봉사활동에는 적극 참여하겠다고 다짐한다. 아울러 참된 신앙인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기회가 된다면 봉사활동도 열심히 하고 싶습니다. 신앙인으로서 어긋나지 않는 삶을 살 수 있도록 아내와 함께 노력할 겁니다. 제가 신앙인이 됐다는 것이 너무나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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