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방문을 통해 한국 천주교회의 열정과 위대함을 깊이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5월 30일 프랑스 라자리스트 수도회 부책임자였던 길랭 신부의 5대 후손 길랭 여사는 경기도 어농성지에서 가진 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첫 한국방문의 소감을 이같이 밝혔다.
지난 5월 27일 윤민구 신부와 윤유일(바오로) 순교자 6대 후손 윤상호(베네딕도)씨의 초청으로 순교자 현양대회 참석차 한국을 방문한 길랭여사는 이곳 어농성지를 둘러본 느낌을 묻는 질문에 『너무나 큰 감격을 맛보았다』며 『위대한 순교자의 숭고한 삶을 잠시나마 체험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윤상호씨와 지난해 11월 18일 프랑스에서 극적인 만남을 가진 바 있는 길랭 마리아 요셉 여사는 특히 이번 방문길에 한국 교회사에 중요한 역사적 가치가 있는 길랭 신부의 친필서한을 가져와 관심을 끌었다.
한국 방문에 앞서 한국교회에 관해 많은 공부를 했다는 길랭 여사는 『짧은 교회 역사에도 불구하고 한국 순교성인들이 보여준 모습은 참으로 능동적이고 열성적이었다』며『특히 한국내 뿌리내리고 있는 다양한 종교가 서로 화합해 가는 모습은 상당히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길랭 여사는 앞으로 한국 교회측과의 지속적인 관계 유지를 묻는 질문에 『현재 벨기에르벵대학에는 한국교회사에 관한 많은 자료가 있다며 언제든지 도울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길랭 여사 일행은 1주일간 국내에 체류하면서 절두산, 명동성당, 마재성지 등을 둘러보며 한국 순교성인들의 발자취를 체험했다.
길랭 마리아 요셉(69) 여사는 200여 년 전 순교자 윤유일과의 만남을 통해 조선 입국을 희망했던 당시 프랑스 라자리스트 수도회 부책임자 길랭 신부의 5대 후손.
길랭 여사와 윤유일의 6대 후손 윤상호씨, 윤민구 신부 등은 지난해 11월 프랑스에서 감격적인 상봉을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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