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도 슈사쿠/김윤성 옮김/바오로딸/332쪽/9000원
20세기 문학의 거장으로 추앙받는 일본의 대표적인 가톨릭 작가 엔도 슈사쿠(遠藤周作·바오로·1923∼1996)의 작품. 바오로딸 출판사의 기획물 ‘다시 읽고 싶은 명작’ 시리즈의 두 번째 권이다.
엔도 슈사쿠는 신앙을 바탕으로 한 문학적 투철함으로 아쿠타가와 상을 비롯한 수많은 상을 받았을 뿐 아니라 교황청으로부터 훈장을 받기도 했다. 특히 그의 작품은 일본문학을 세계문학으로 끌어올렸다는 평가와 함께 여러 차례 노벨문학상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다.
그의 대표적인 저서로 손꼽히는「침묵」은 ‘하느님은 고통의 순간에 어디 계시는가?’의 문제를 17세기 일본에서 벌어졌던 가톨릭교회에 대한 박해 상황을 토대로 그려낸 장편소설이다.
신앙을 버려야만 목숨을 구할 수 있는 절체절명의 상황 아래서 고민하는 성직자와 신자들의 심리 묘사 부분, 동양의 일본 문화와 서양의 그리스도교 문화와의 미묘한 대립 등을 눈여겨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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