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상 규명·재발 방지 보장하라”
서울대교구 빈민사목위원회(위원장 이강서 신부)가 용산 참사에 관련 성명서를 발표했다.
빈민사목위원회는 최근 ‘경악과 탄식, 용산 살인진압 사태’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통해 “힘없고 가난한 서민들의 탄식과 울부짖음이 세상을 놀라게 하고 있다”고 전했다.
위원회는 “예수님은 힘없고 가난한 사람들을 억압에서 해방시키고 정의를 바로 세우시고자 이 땅에 오셨다”며 “가난한 세입자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것은 정부의 재개발 정책”이라고 밝혔다.
특히 용산 참사와 관련, 뉴타운 등 서울시의 재개발 사업 추진과 최근 경기침체, 양극화 현상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성명서에서 위원회는 ▲세입자들과의 합의를 통해 시행하도록 제도화 시키지 않은 한 뉴타운 사업을 비롯한 모든 재개발 사업을 중단할 것 ▲강제철거와 폭력진압에 대해 정부의 엄중한 책임과 철저한 진상 규명, 재발 방지를 위한 노력 등을 요구했다.
한편 천주교 정의구현전국연합은 1월 31일 용산 참사 현장에서 촛불 평화미사를 봉헌했다. 정의구현 전국연합은 미사 후 발표한 성명서를 통해 “용산 철거민들의 저항은 정당한 것임에도 현 정권은 모든 책임을 철거민에게 돌리고 있다”고 정의를 바로 세울 것을 촉구했다.
지난 1월 20일 용산구 한강로에서는 생계대책 마련을 촉구하며 농성 중이던 철거민 50여명과 경찰이 충돌한 가운데 화재가 발생, 철거민 5명과 경찰 1명이 사망한 바 있다.
카리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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