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진천/기쁜소식/120쪽/7000원
지난해 「황사영 백서의 원본과 이본에 관한 연구」란 논문으로 본지 주관 ‘한국가톨릭학술상 연구상’을 수상한 여진천 신부(원주교구 배론성지 주임)는 수상 소감에서 “황사영 순교자께 이 상을 바치겠다”고 전했다.
그만큼 여 신부에게 황사영(알렉시오·1775~1801)과 ‘백서(帛書)’는 평생 고민했던 주제였다. 여신부가 최근 ‘황사영의 백서’ 주석본을 펴냈다. ‘배론성지 교회사 연구 자료집’의 두 번째 권이다.
여 신부의 오랜 결실인 이 책은 200년의 시공간을 뛰어넘어 독자들에게 당시의 시대상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천주교를 수용한 이들의 적극적인 전교활동도 볼 수 있고, 옥중에서조차 형벌과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신앙을 증거한 선조들도 만날 수 있다.
원주교구장 김지석 주교는 추천사에서 “초기 교회 신자들의 삶을 통해 우리는 결국 우리 자신을 비춰 보게 된다”며 “이 자료를 통해 황사영을 비롯한 많은 순교자들의 신앙이 우리 가슴에 신앙의 뜨거운 생기를 불러일으키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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