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삶으로 당신을 초대합니다”
‘행복’은 인류가 추구하는 보편적 가치이자 최고의 목표다. 사람은 누구나 지금보다 더 나은 삶을 추구하고, 매 순간 그런 삶을 얻고자 노력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모든 철학자들이 행복의 본질에 대해 끊임없이 성찰하며 연구해 왔다.
그러나 물질문명이 지배하는 오늘날의 사회에서 참된 행복을 추구하며 살기란 참으로 어려운 일이 됐다. 단지 남과 비교할 때 느끼는 만족감을 행복의 전부라고 생각하는 모습은 현대인의 자화상이다. 하지만 자신만의 독특한 작품 세계를 통해 행복 바이러스를 전파하는 작가들이 있어 우리에게 위안을 준다.
일본인들에게 ‘이 시대의 스승’으로 추앙 받는 스즈키 히데코(鈴木秀子·일본 성심회) 수녀도 바로 그런 작가 중 한 사람이다.
스즈키 수녀가 자신의 신작 「행복을 발견하는 시간」(스즈키 히데코/이소라 옮김/생활성서사/157쪽/8000원)을 통해 한국 독자들을 행복한 삶으로 초대한다. ‘하루를 미소 짓게 하는 35가지 이야기’란 부제가 붙은 글 모음집이다.
행복을 주제로 삼고 있지만, 이 책은 행복을 직접적으로 거론하지는 않는다. 그렇다고 행복을 얻는 기술을 이야기한다거나 행복의 본질에 대한 딱딱한 논의를 담고 있지도 않다. 그저 평범한 일상, 그 삶 안에서 잔잔한 행복을 느끼게 해주는 서른다섯 가지 이야기를 담았을 뿐이다.
비록 자잘한 일상의 편린처럼 보일지라도 행복은 그렇게 거창하지도, 화려하지도 않다는 진리를 우리 마음속에 심어준다. 또 행복은 작은 보폭으로 우리 가까이에 다가와 있지만, 그리 쉽게 눈에 띄지 않는다는 사실도 귀띔해준다.
책은 스즈키 히데코 수녀가 직접 경험했거나 만났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근간으로 했다. 그러나 그가 그들에게 행복을 가르쳐 준 적은 없다. 그저 그들의 말에 귀를 기울였을 뿐이다.
스즈키 수녀는 “행복을 발견하는 가장 기본적인 기술은 상대방의 말을 잘 ‘경청’하는 것”이라며 “누군가에게 귀 기울일 때, 비록 사소하게 보이는 이야기일지라도 큰 울림이 돼 그들 자신을 깨우고 우리 자신을 깨우고 세상을 깨운다”고 전했다.
‘행복은 마음의 눈을 뜰 때에야 비로소 그 모습을 드러낸다. 높고 멀리에만 두는 시선을 내려놓고 크고 화려한 것들에만 기울이던 욕심을 걷어낼 때, 행복은 하나둘 모습을 보내기 시작한다.’ 책이 전하는 메시지다.
수권의 저작을 통해 ‘행복 메시지’를 전하며 국내 독자들을 사로잡아 온 스즈키 히데코 수녀는 일본 성심여대 교수를 거쳐 현재 국제커뮤니언학회 명예회장 겸 성심여대 그리스도교문화연구소 연구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구입 문의 02-945-5986~7 생활성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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