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정란/젠북/272쪽/1만1000원
평범한 독서 운동가였던 곽정란(테레사·51)씨가 암 선고를 받은 뒤 전문 산악인이자 마라토너로서 끊임없이 도전하며 살아 온 자신의 이야기를 써내려간 자전 에세이. ‘한쪽 가슴만으로도 행복한 여자’란 부제가 붙었다.
인간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크고 작든 인생의 고비를 겪기 마련. 저자 곽씨에게 그것은 ‘유방암’이었다.
“유방암이란 진단을 받은 뒤부터 기나긴 울트라 마라톤이 시작된 셈”이라는 그의 말처럼 책에는 암과 싸우며 10년을 달려온 눈물겨운 투병기가 고스란히 담겨져 있다.
크게 네 부분으로 이뤄진 사연과 ‘못다한 이야기’로 꾸며진 이 책에서 곽씨는 특별하지도 유별나지도 않게 지나온 삶을 덤덤하게 회고한다.
책장을 덮을 때 즈음, ‘질병을 앓는다는 것은 인생의 또 다른 문을 열어 볼 수 있도록 선택받은 것’이라는 저자의 메시지가 가슴 깊은 울림으로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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