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노 아야코/김욱 옮김/청어람미디어/각 권 1만2000원
1971년 일본 군마현, 부녀자 연속 폭행 살인사건 용의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 조사 결과 기요시는 41일 동안 16~21세 여성 8명을 유인해서 강간, 살해한 것으로 드러났다. 1973년 기요시는 결국 사형에 처해졌다.’
책은 일본에서 실제 발생한 오쿠보 기요시 사건을 소재로 했다. 하지만 범죄 자체보다는 그 근저에 자리한 인간 존엄과 사형 폐지, 사랑 등의 주제에 더욱 접근하고자 했다.
이 책이 ‘추리 소설’보다는 ‘가톨릭 소설’에 가까운 이유다.
일본의 대표적인 가톨릭 작가로 꼽히는 소노 아야코(曾野綾子·77)씨는 연쇄 살인범 후지오와 그가 사랑한 여인 유키코를 통해 인간 본성과 존엄, 절대 선과 악, 사회 윤리와 도덕 등에 대해 근원적 질문을 던진다.
‘하느님은 어디에나 있다’는 신앙 명제에서 출발해, ‘살인을 저지른 사형수 안에도 하느님은 있다’는 결론을 맺기까지 연쇄 살인범과 그가 사랑하는 한 여인을 통해 인간 본연의 모습과 사랑을 밀도 있게 그려낸다.
출판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