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 교회 시대부터 수도자들은 교회가 다양한 선행과 지혜를 펼치는데 크게 공헌해왔다. 또 역대 교황들과 교황청 수도자성도 수도 생활을 하는 이들이 시대 흐름에 따라 새롭게 맞닥뜨리는 사회의 도전과 요구들을 보다 영성적으로 받아들이고 사도적인 자세로 나아갈 수 있도록 돕는 다양한 가르침을 제시해왔다.
최근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가 엮어 낸 ‘수도 생활에 관한 교회 문헌’(896쪽/3만원)은 수도 생활에 관한 보편교회의 가르침을 총망라한 백과사전식 책이다.
이 책에 실린 자료는 제2차 바티칸공의회 수도 생활의 쇄신에 관한 교령 ‘완전한 사랑’을 비롯해 교황청 수도회성이 발표한 훈령 7개, 지침 4개 등 총 20개의 수도 생활 관련 문헌이다.
가장 먼저 제시되는 문헌은 제2차 바티칸공의회 수도 생활의 쇄신에 관한 교령 ‘완전한 사랑’. 이 교령은 수도자 삶의 쇄신과 적응에 관한 구체적인 문제들을 폭넓게 언급한 문헌으로 쇄신의 일반 원칙과 실천 기준, 영성 생활, 수도원 생활의 보존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또 제2차 바티칸공의회에서 밝힌 수도 생활의 본질과 쇄신의 방향 등을 보다 구체적으로 실천할 수 있도록 돕는 각종 훈령과 지침, 규범, 권고, 서한 등을 실어 수도자들 뿐 아니라 신학을 공부하는 이들에게도 유용하다.
교황청 수도회성이 발표한 훈령은 수도자 양성의 쇄신에 관한 훈령인 ‘쇄신의 문제’와 ‘따로 외딴 곳으로 가라’, ‘수도자 양성 지침’, ‘수도회 간 양성 협력에 관한 훈령’, ‘말씀의 신부’, 그리고 교회 안에서 주교들과 수도자들의 상호 관계를 밝힌 ‘권위의 봉사와 순명’ 등이다. 또 교황 비오 12세와 바오로 6세, 요한 바오로 2세의 회칙과 권고 등도 발표 시기 순으로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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