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 마리 귀용/한연희 옮김/성서와 함께/191쪽/9000원
책의 역사는 325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683년 프랑스의 잔 마리 귀용(1648~1717)은 자신의 내적 기도 체험을 담아 ‘기도에 이르는 짧고 매우 쉬운 길’이란 책을 냈다. 그러나 이 책은 당시 상황에서 ‘정적(靜寂)주의’ 논란에 휘말리며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한 세기가 지난 1791년. 책은 개신교 신학자 아르놀트에 의해 독일어판으로 재출간되고, 독일 성 베네딕도 수도원을 통해 가톨릭교회에 다시 전해지게 된다.
이 책자가 한글로 번역돼 나온 것은 2000년 6월 한연희(수산나)씨에 의해서였다. 독일 유학생이었던 그는 1989년 성 베네딕도 수도원 서점에서 이 책을 접하고 우리말로 옮겼다. 그리고 8년 후 책 제목을 바꿔 마침내 2008년 새로운 개정판이 나오게 됐다.
책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뉜다. 1부는 묵상을 통해 기도에 이르는 짧고 쉬운 길을 소개한다. 그리스도교의 중심에 다가가 세상 속에서 내적 평화에 이르는 길이다. 2부는 독일 성 베네딕도 수도회의 엠마누엘 융클라우젠 아빠스가 잔 마리 귀용의 삶과 신앙, 영성에 대해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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