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책] 죽음과 관련된 생명윤리적 문제들

구인회/집문당/206쪽/9500원

최근 우리사회에서도 자살과 안락사 등 ‘죽음’과 관련한 생명윤리 문제들이 그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그러나 학계 뿐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죽음에 대한 논의는 흔치 않다.

구인회 교수(마리아 요셉·가톨릭대 의대 인문사회학교실)는 최근 펴낸 저서 ‘죽음과 관련된 생명윤리적 문제들’에서 보다 현실적인 죽음의 문제들과 그 대응책을 밝혀 관심을 모은다.

총7개 장으로 엮은 저서에서는 자살과 안락사, 죽음에 직면한 에이즈환자, 심폐소생술 유보 결정의 문제, 연명치료 중단 등 누구나 맞닥뜨릴 수 있는 ‘죽음’의 문제들을 언급했다.

특히 이번 저서에서 구교수는 죽음의 문제에 대해 나름대로 돌파구를 찾고자 노력했던 몇몇 철학자들의 고찰을 통해 우선 죽음의 의미를 검토한다. 이후 다양한 죽음의 문제에 대해 철학적·윤리적·신학적 입장을 밝히고, 올바른 의료윤리지침과 가톨릭적 대안 등을 제시한다. 각 주제별 내용들은 구체적인 임상 상황에 응용할 수 있는 내용이어서 더욱 유용할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