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책] 창조론

창조론(박준양/생활성서사/220쪽/7500원)

창세기, 신학적으로 해석

‘박준양 신부와 함께하는 신학 여행 시리즈’의 네 번째 권. ‘아름다운 세상의 회복을 꿈꾸며’란 부제를 부쳐 구약성경의 창세기 1~9장의 이야기를 쉽고 재미있게 소개했다.

책은 창세기의 신학적 해석에 초점을 두고 ‘천지 창조(1장)’와 ‘인간 창조(2장)’, ‘남자와 여자(3장)’, ‘인간의 원죄와 본성(4장)’ 등을 고찰하면서, 창조와 죄의 이야기를 미켈란젤로의 작품인 로마 시스티나 성당의 천장화를 활용해 흥미롭게 풀어낸다. 저자는 이 책의 결론에서 ‘새로운 창조’(5장)와 ‘아름다운 세상의 회복’(6장)을 통해 인간이 어떻게 하면 하느님께서 창조하신 세상의 아름다움을 회복하고자 꿈꾸고 노력할 수 있는지를 호소력 있게 제시한다.

지난해 초부터 출간된 ‘박준양 신부와 함께하는…’ 시리즈는 교리 내용을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방법을 탈피, 신학을 통한 신앙과 삶의 일치를 꾀하며 세간에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 시리즈는 5권 은총론, 6권 마리아론, 7권 그리스도론의 출간을 앞두고 있으며, 올해 말까지 완간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