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 하느님 안에서 치유하세요”
우리 국민의 10%는 우울증으로 자살충동을 느끼고 중년 남성의 35%는 치료가 필요한 우울증을 알고 있다고 한다. 이제 우울증은 개인의 질병을 넘어서 심각한 사회현상으로 자리 잡았다.
그렇다면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는 우울증을 극복할 수 있는 길은 없을까? 정신과 치료와 약물 복용만이 해법일까? 그렇지 않다. 문종원 신부(서울대교구 성령쇄신봉사회 담당)는 하느님 말씀 안에서 영적 치유를 받음으로써, 우울증을 극복하고 기쁘게 살아갈 수 있다고 강조한다.
책 ‘우울증, 기쁨으로 바꾸기’(문종원/바오로딸/216쪽/9000원)는 ‘부정적 생각’에서부터 ‘자살’로까지 이어지는 우울증 전반을 7개 장에 걸쳐 다룬다. 먼저 우울증의 정의를 내린 후, ‘우울 반응’, ‘조울증’, ‘은둔형 우울증’, ‘계절성 우울증’ 등 우울증의 여러 모습과 현상들을 구체적 사례를 들어 설명한다.
우울증의 발병 원인과 다양한 증상들을 살펴봤다면, 다음은 스스로 진단해 볼 차례다. 문신부는 우울증이 찾아오는 시기를 6가지(사랑하는 사람이 거부할 때, 실패할 때, 상실할 때, 불필요하게 비교할 때, 실망하고 절망할 때, 신체에 이상이 있을 때) 예를 들어 자세히 소개한다.
오랫동안 사목상담 경험이 있는 문신부는 자신의 실제 체험을 토대로 책을 집필했다. 이 책이 우울증에 대한 계몽주의적 글쓰기에 그치지 않고 치유를 갈망하는 이들에게 큰 힘을 줄 수 있는 이유다.
인지행동 치료, 음악 치료, 휴식과 운동 치료, 수면, 적당한 영양과 음식물 섭취, 영적 치료 등 저자가 제안하는 우울증 치료를 위한 6가지 방법은 우울증에 걸리지 않았다 하더라도 실천해 봄 직한 사항이다. 문신부는 머리글에서 “우울증에서 해방되려면 먼저 하느님께서 주시는 힘을 신뢰해야 한다”며 “우울증을 물리쳐야 할 적군으로 보지 않고 친근하게 대할 때 더욱 역동적으로 살아갈 수 있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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