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영/오픈하우스/256쪽/1만2000원
20대 딸과 엄마의 에피소드
소설가 공지영(마리아, 45)씨가 2006년 5월 ‘빗방울처럼 나는 혼자였다’ 이후 2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 산문집. 공씨의 소설 ‘즐거운 나의 집’의 주인공이기도 했던 첫째 딸 ‘위녕’양이 고등학교 3학년일때, 저자가 매주 화요일 딸에게 보냈던 편지를 토대로 했다.
총 25편의 글과 에필로그로 이뤄진 산문집은 우리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20대 딸을 둔 엄마와 딸 사이의 에피소드를 담고 있다. ‘우리 시대 최고의 인기작가’로서가 아닌 ‘평범한 엄마 공지영’은 스물일곱 해를 더 산 인생 선배로서, 자신의 인생 경험과 독서체험을 바탕으로 한 삶의 깨달음들을 친구 같은 딸에게 조곤조곤 전해준다.
에필로그 부분, 딸이 말한다. “사랑이 나에게 상처 입히는 것을 허락하겠습니다. 넓은 사막에 혼자 버려진 것처럼 방황하겠습니다. 넘치도록 가득한 내 젊음과 자유를 실패하는 데 투자하겠습니다” 여기에 엄마가 화답한다. “보이지 않아도 널 응원하고 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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