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책] 4·3과 제주역사

4·3과 제주역사

박찬식/도서출판 각/588쪽/3만원

제주 4.3 항쟁 역사적 의미

제주대학교 탐라문화연구소 박찬식(시메온 제주교구 광양본당) 교수가 ‘제주 4·3항쟁’ 발발 60주년을 맞아 자신이 10여 년간 발표해 온 4·3관련 연구 논문을 한 권의 책으로 묶었다. ‘4·3 길찾기’ 시리즈의 여섯 번째 권이다.

책은 모두 5부로 나눠 ▲4·3 역사-항일운동 ▲항쟁과 감금, 학살 ▲남북한의 4·3인식 ▲역사적 기억과 재현 ▲진상규명운동의 역사 등을 소개했으며, 결론으로 ‘제주 4·3의 역사적 의미’에 대해 고찰했다.

박교수는 “제주공동체의 관점에서 바라볼 때 4·3은 외부로부터의 압력에 저항했던 과거 전통시대 제주민란의 전형을 그대로 드러낸다”며 “제주의 독립, 자치, 자율의 전통 및 연대와 공동체성이 외부의 힘에 의해 억눌려 파괴될 때 자연스레 제주민들이 저항했던 것이 4·3제주항쟁”이라고 설명했다.

제주대학교 역사학과와 서강대학교 대학원을 졸업한 박교수는 ‘제주선교 100주년 기념사업 추진위원’을 지냈으며, 현재 ‘제주교구 시복시성추진위원회 역사위원’으로 활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