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 다해 하느님께 기쁨 드리자”
파티마의 세계 사도직(한국본부 본부장 하안토니오 몬시뇰)을 한국에 도입한 부산교구 하안토니오 몬시뇰의 사제수품 50주년 금경축 행사가 4월 28일 오후 2시 부산 푸른군대 경당에서 거행됐다.
이날 행사는 하안토니오 몬시뇰 주례로 봉헌된 축하미사에 이어 축하식, 축하연 순으로 진행됐으며 사제, 수도자, 평신도를 포함해 1,100여 명이 참석했다.
축하식에서 파티마의 세계 사도직 김재중(요셉.광주 쌍촌동본당) 전국 회장은 축사에서 “하안토니오 몬시뇰께서 한국에 와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며 “반백년을 한국 사람들을 너무나 사랑해 주신 하안토니오 몬시뇰은 사랑과 열정으로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어오신 분”이라고 말했다.
하안토니오 몬시뇰은 답사를 통해 “부산교구가 설정되어 독일 신부를 요청했을 때 제가 건강했었다면 아프리카로 갔을텐데 그러지 못해 한국에 오게 됐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그는 “미사 한 대만 주님께 봉헌해도 감사할 일을 50년 간 해왔으니 주님께 감사하고 구원사업에 동참하도록 이끌어 주신 성모님께 감사하다”며 “몸과 마음과 정성을 다해 하느님께 기쁨을 드리는 우리가 되자”고 말했다.
1922년 독일 베르팅겐에서 출생한 하안토니오 몬시뇰은 1953년 독일 딜링겐 신학대학을 졸업하고, 58년 사제수품과 동시 한국에 입국, 그 이듬해 부산 동항본당 주임을 거쳐 1964년 파티마의 세계사도직 한국본부를 창설했으며, 부모님이 남겨준 유산으로 사랑의 집(현 마리아 피정 센터)을 건립했다.
1965년 교회 일치 운동을 시작한 하몬시뇰은 한독여자실업학교를 설립했고, 1974년부터 임진각에서 평화통일 기원미사를 매년 봉헌해오고 있으며 1977년 교회 조산원 개원, 1984년 아베마리아출판사 설립, 1986년 티 없으신 마리아 성심 수녀회 설립, 2005년 몬시뇰 임명과 함께 티 없으신 마리아 재속회를 설립하는 등 한국교회 발전을 위해 평생을 헌신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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