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뜻깊은 성사는 세례성사”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순방 중인 미국 가톨릭교회의 신앙 생활 실태를 조사한 연구 보고서가 나왔다.
이 “오늘날의 성사: 미국 가톨릭신자의 신앙과 실천” 조사는 미국 주교회의 매스컴위원회의 위탁으로 워싱턴의 조지타운대학교 사도직 응용연구소가 실시한 것으로 매 5년을 주기로 추세조사의 성격을 지니고 있다. 가장 최근 조사는 지난 2003년에 실시됐다.
미국 가톨릭 신자들은 신앙생활에서 가장 의미 있는 성사로 세례(39%)를 꼽았고, 그 다음에 혼인성사(26%)와 성체성사(25%)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매주 1회 이상 미사에 참례하는 신자들은 가장 뜻깊은 성사로 성체성사(52%)를 꼽았다.
이번 조사는 전국의 성인 남녀 100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것으로, 연령층에 따라 제2차 바티칸공의회 이전 세대(1943년 이전 출생), 공의회 세대(1943~1960년 출생), 공의회 이후 세대(1961~1981년 출생), 그리고 새 천년 세대(1981년 이후 출생) 등으로 나눠진다.
견진성사는 공의회 이전 세대는 95%, 공의회 세대는 91%, 공의회 이후 세대는 79%, 그리고 새천년 세대는 69%에 그쳤다.
고백성사 주기에 대해서는, 우선 전 세대에 걸쳐 한달에 한 번 이상 성사를 보는 신자는 불과 2%에 그쳤고, 연 수회 12%, 연 1회 12%, 그리고 30%는 연 1회 미만이었으며, 45%는 한 번도 고백성사를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톨릭 신앙에 강한 자부심을 지녔다는 응답은 공의회 이전 세대가 69%로 가장 높았고, 공의회, 공의회 이후, 새 천년 세대는 각각 56%, 53%, 50% 등으로 나타났다.
조사 보고서는 결론에서 미사 참석률이 높을수록 일상 생활에서 가톨리시즘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고 신앙생활에 대한 헌신도가 충실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세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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