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적 혼인’ 체험까지 수록
‘성화(聖化)’는 하느님과 일치하고 영적으로 충만하며 하느님의 모습을 닮은 거룩한 삶을 뜻한다. 이는 성직자, 수도자, 평신도에 관계없이 그리스도인이라면 누구나 염원하는 삶이지만 결코 쉽지 않다.
‘기도하는 삶’, ‘영성의 시냇물’ 등 영적 성숙과 성화를 위한 저서를 꾸준히 집필해온 김보록 신부(살레시오회)가 최근 펴낸 ‘성화를 위하여’(김보록/돈보스코미디어/806쪽/전 3권/1만5000원)를 만나면 해답이 보이는 듯하다.
‘성직자, 수도자, 평신도에게 가장 소중한 것 - 영성의 전반적 요약’이란 부제가 붙은 이 책은 ‘성화’를 그리스도적 ‘영성’을 토대로 자세히 다루고 소개한 책이다.
오늘날을 살아가는 그리스도인들이 성화를 이루기 위해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를 제시하고 설명한다.
50년에 걸친 오랜 수도생활을 한 저자가 깊이 체험한 영적 삶과 묵상을 곱씹어 정리한 이 책에서 특히 눈에 띄는 부분은 성화와 영성의 최고의 신비적 체험인 ‘영적 혼인’과 그 체험을 아름답게 표현한 ‘아빌라의 성녀 데레사의 영혼의 성과 7개의 방’ 부분.
성녀 데레사가 하느님과 일치하는 과정을 일곱개 방에 비유한 심오한 영성을 신자들의 눈높이에 맞춰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
이밖에도 모두 3권으로 이뤄진 책 곳곳에는 ‘현대의 성인상(聖人像)’, ‘우리 주변의 많은 성인과 순교자들’, ‘십자가와 고통’, ‘고운 마음’, ‘이웃 사랑’, ‘부활과 승천의 영성’, ‘파스카 신비’ 등 현대 그리스도인들의 신앙적 성숙을 돕는 다양한 영성적 내용이 실려 있다.
저자 김보록 신부는 서문에서 “독자들의 회개와 성화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독자들을 위해 기도하며 집필했다”며 “개개인의 영성과 형편과 상황에 맞춰 이 책에서 자신에게 필요한 부분을 적응시켜 받아준다면 참으로 기쁘고 행복하며 크나큰 보람을 느낄 것”이라고 썼다.
※구입 문의 02-828-3500 돈보스코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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