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타 마사히로/서두환 옮김/다른세상/200쪽/9500원)
역사 속 과학-종교 관계는?
역사 속에서 과학과 종교가 이어온 긴밀한 관계의 흐름을 조명하며, 그에 얽힌 비밀스러운 이야기들을 흥미롭게 소개한 책. 책 제목이기도 한 ‘그노시스’는 그리스어로 ‘인식’을 뜻한다.
역사 속에서 종교와 과학이 빚어온 심각한 갈등 양상을 세밀하게 파헤치고 있는 것은 결코 아니지만, 신의 영역을 향해 출발한 과학이 종교와 결별하기까지 당시의 사회문화적 배경에 얽힌 비밀스러운 진실과 그 중심에 있었던 인물들의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제공한다.
저자는 종교와 과학에 대한 논쟁 안에서 그 중심에 놓인 인간을 이야기한다. 책의 에필로그에는 “인간은 갈대처럼 연약하고 우매하지만 하느님의 원리를 발견하고자 끊임없이 노력해온 유일한 존재이다”라는 파스칼의 말이 인용돼 있다. 신의 존재까지 포용하는 그노시스적 존재, 그리고 인간에 대한 긍정. 이 책이 전하는 메시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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