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규직 노동자 돕는다
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위원장 최기산 주교)는 12월 12일 오후 서울 중곡동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에서 2007년 정기총회를 열고 우리 사회의 중요한 현안으로 대두된 비정규직 노동자 문제에 대한 집중적인 토론을 벌였다. 개별 교구나 단체 차원을 넘어서 주교회의 차원에서 비정규직 노동자 문제가 집중적으로 논의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위원장 최기산 주교를 비롯해 각 교구 위원장 신부와 상임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총회에서 정평위는 노동에 대한 교회의 가르침을 재확인하고 비정규직 노동자 문제의 심각성에 공감대를 마련했다.
정평위 위원들은 또 비정규직 및 해고 노동자들이 놓인 열악한 처지에 우려를 표명하고 지난 7월부터 시행된 ‘비정규직 보호법’이 문제점을 안고 있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이에 따라 정평위는 내년 4월에 치러지는 제18대 총선 때까지 정치, 사회 분야에서의 정책적 변화를 지켜보며 교회의 대응 방안을 마련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이 시기 동안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사회구성원으로서 살아갈 수 있도록 돕고,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일 수 있도록 각종 언론 기고를 통해 교회의 목소리를 내기로 했다.
또한 참석자들은 정평위를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는 사형폐지운동이 피해자(유족) 사목 등으로 지평을 확대하며 결실을 거두고 있다고 평가하고 ‘사실상 사형폐지국’ 진입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법적 제도적인 면에서 완전한 사형제 폐지를 이룰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카리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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