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을 교회사 연구에 헌신”
호남교회사연구소장 천산(天山) 김진소 신부의 고희(古稀) 기념 논총 봉정식이 12월 15일 오후 2시 전북 완주군 비봉면 내월리 호남교회사연구소에서 열렸다.
이날 봉정식에서 류한영 신부(양업교회사연구소 관장)는 ‘천산 김진소 신부 고희기념논총-한국사회와 천주교’(디자인흐름/880쪽/3만원)를 김진소 신부에게 봉정했다.
논총 ‘한국사회와 천주교’는 김 신부의 제자 사제 및 학자 등 후학 25명이 준비한 뜻 깊은 선물이다. 논총은 ▲제1편 그 땅의 사람들 ▲제2편 천주교의 한국문화 만들기 ▲제3편 믿음의 원형을 찾아서 ▲제4편 한국교회사 사료의 연구 등 4가지 주제로 나눠, 김진소 신부의 ‘치명자산의 종교적 의미와 역사문화적 의의’ 등 26편의 논문을 실었다.
조광 교수는 이날 축사에서 “평생을 걸쳐 한국교회사를 연구하는데 헌신한 김진소 신부의 성덕과 학덕에 자극받고 감동된 사람들이 김 신부의 고희를 축하하고 공헌을 기리며, 그의 건강과 건필을 기원하기 위해 고희논문집을 엮어 냈다”며 논총 출간 의의를 설명했다.
김진소 신부는 답사를 통해 “하느님께서는 부족한 내게 교회사 연구 한길에 매진할 수 있도록 큰 은총과 축복을 내려주셨다”며 “특별히 지난 세월 늘 곁에서 독려해주고 함께 노력해 준 최석우 몬시뇰(한국교회사연구소 명예소장)님과 지정환 신부(전주교구 은퇴)님, 그리고 조광 교수(고려대학교 한국사학과)님께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정승현 신부(광주가톨릭대 총장)를 비롯해 옥현진 신부(광주가톨릭대학), 여진천 신부(원주 배론성지 주임), 김정환 신부(대전교구사연구소장) 등 사제들과 김정신, 차기진, 윤선자, 변주승, 서종태 교수 등 후학, 천호공소 신자 및 전주문화사랑회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1938년 충남 출생인 김진소 신부는 1965년 광주대건신학대학에 편입해 1972년 7월 사제품을 받았다. 중앙주교좌 보좌와 임실, 순창, 남원, 나바위, 군산 둔율동 주임 등을 역임했으며, 1983년 2월 교회사 연구 전담으로 발령을 받고 그해 5월 호남교회사연구소를 차리면서 오늘날까지 교회사 연구에 매진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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