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화’‘묵상’‘성경 말씀’이 한 곳에
지거 쾨더 신부를 일컬어 하느님의 이야기를 그림으로 강론하는 사제라고 말한다. 신, 구약 성경 화보집이 발간될 만큼 풍성한 그의 작품은 성경의 핵심적인 내용을 색다른 시각으로 이끌어 내 신자들에게 깊이 있는 묵상거리를 준다.
현대 종교미술의 거장으로 손꼽히는 지거 쾨더 신부의 성화를 통해 예수 그리스도의 전 생애를 묵상하도록 돕는 책이 나왔다.
서울대교구 통합사목연구소는 최근 지거 쾨더 신부의 성화와 묵상, 성경말씀을 한데 묶은 책 ‘그림 이야기 나의 이야기’(152쪽/1만원)를 펴냈다.
‘마리아가 엘리사벳을 만나다’로 시작되는 이 책은 공생활(‘회개하고 세례를 받아라’, ‘예수님과 자캐오’, ‘받아라 이는 내 몸이다’)과 수난(‘십자가의 길 제3처 모퉁이의 머릿돌’, ‘제11처 십자가에 못박히심’), 부활(‘살아계시네 - 무덤가의 마리아 막달레나’, ‘부활하신 주님과의 만남 - 호숫가의 아침) 등 네 부분으로 크게 나눈 예수님의 전 생애를 22개의 주제에 담고 있다. 각 주제에는 지거 쾨더 신부가 성경 구절을 깊이 묵상하며 표현한 작품과 묵상을 돕는 글, 작품 해설이 실려 있어 주제를 보다 알기 쉽게 생각하고 맛들이도록 돕는다.
아울러 이 책은 개인 뿐 아니라 소공동체 모임에서 기도나 나눔 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주제와 관련된 성경말씀과 그에 따른 묵상초점을 소개하고 개인이나 단체별로 묵상을 기록하고 실천사항을 구성돼 있다.
각 주제에 따른 성경말씀, 가톨릭 성가 가사와 각자 성찰한 내용을 적거나 간단한 그림을 그릴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놓아 교재와 필기도구만 있으면 묵상모임을 할 수 있도록 해 놓은 것도 특징이다.
서울대교구장 정진석 추기경은 추천의 글을 통해 “이 책은 종이 위에 그려진 하느님의 말씀을 바라보면서 영혼의 깊은 울림을 자연스럽게 내 보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이라며 “새로운 형식으로 만들어진 이 책이 소공동체나 단체모임, 신학교와 수도회, 피정센터 등 모든 만남의 자리에서 영적기쁨을 얻는 도구가 되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구입 문의 02-727-2087
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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