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55년 ‘성 요셉 신학교’로 출발
한국천주교회사 담은 역사서 역할
역대 교수 출신 성직자 명단 수록
사제양성의 요람, 가톨릭대학교 신학대학의 150년사가 출간됐다.
가톨릭대 신학대학 150년사 편찬위원회(위원장 정의철 신부)는 신학대학의 태동부터 오늘날까지의 발자취를 모두 정리한 ‘가톨릭대학교 신학대학 150년사 1855-2005’(비매품, 이하 ‘150년사’)를 최근 발간했다.
150년사는 지난 1998년 (재)한국교회사연구소가 작성한 신학교사 집필분을 바탕으로, 양업교회사연구소장 차기진(루카) 박사의 초고와 탈고를 거쳐 150년사 편찬위원회가 수정 및 보완한 것이다.
150년사는 ‘진리 사랑 봉사’라는 가톨릭대학교의 교육이념부터 재단 설립 이전과 이후 학교 운영자들, 역대 이사장 및 총장, 신학원장, 교가, 학교 설립 전사(前史), 성 요셉 신학교 시대, 예수성심신학교 시대, 대학원, 부속기관 및 학생활동 등 신학대학의 모든 것을 담고 있다.
1855년 충북 배론의 교우촌에서 ‘성 요셉 신학교’(배론신학교)로 출발한 가톨릭대학교 신학대학은 이후 한국 근대사와 궤를 같이하며 박해와 일제 강점, 전쟁의 소용돌이 등 격변의 세월을 헤쳐 왔다.
경기도 부엉골(현 경기도 여주군 강천면 부평리)과 서울 용산의 예수성심신학교를 거쳐 경성천주공교신학교와 성신대학, 성신대신학교, 가톨릭대학 등으로 교명도 여러 차례 변경됐으며, 제2차 바티칸공의회와 60~70년대 격동의 시기를 지내고 1980년 종합대학으로 승격하는 등 발전을 거듭해 왔다.
1050여 쪽 분량으로 전 8편 25장 및 부록으로 구성된 150년사는 일개 단과대학의 역사를 넘어 우리나라 교회사와 근현대사의 흐름을 보여주는 역사책에 비견된다.
특히 책 뒷부분 부록에는 ‘원로 교수 회고문’을 비롯해 ‘역대 보직 교수 명단’, ‘교원 및 직원 명단’, ‘졸업생 명단’, ‘본교 배출 성직자 명단’, ‘신학교 주요 규정’ 등 일반인들은 쉽게 접하기 힘든 귀중한 자료들도 함께 수록됐다.
서울대교구장 정진석 추기경은 ‘신학교를 사랑하는 모든 분들에게’란 제목의 축사에서 “수많은 젊은이들이 주님의 부르심에 응답하기 위해 모여 살면서 학문과 인격 수양과 신심에 힘을 쏟던 신학교는 우리 성직자들에게는 영원한 마음의 고향”이라며 “우리 대신학교가 미래를 향해 항상 열려 있으면서 더욱 훌륭한 역사를 창조해 ‘그것들을 낱낱이 기록하면, 온 세상이라고 그렇게 기록된 책들을 다 담아내지 못할’(요한 21, 25)정도로 발전해 가기를 기원한다”고 적었다.
교표변천사
1.사용기간 : 1954.1~1956.3
2.사용기간 : 1956. 4~1964
3.사용기간 : 1964~1973.4.14
4.사용기간 : 1973.4.15~ 1992.3.31
5.사용기간 : 1992.4.1~1994.11.19
6.사용기간 : 1994.12~2004.12
7.사용기간 : 2005~현재
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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