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종교 건축물 소개
김성호 지음/W미디어/304쪽/1만5000원
종교건축물은 종교와 종교인들의 혼과 사상, 희생과 아픔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살아있는 증거물이다. 때문에 종교건축물은 소홀히 넘길 수 없는 신앙공간이자 문화유산이다. ‘종교건축기행34’는 역사적 의미를 갖고 있거나 건축미가 뛰어난 전국의 종교 건축물을 생생한 컬러 사진과 함께 보여준다.
서울신문 문화전문기자 김성호씨가 쓴 이 책은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서울신문에 연재된 바 있다. 저자는 직접 천주교, 불교, 개신교 등 한국 종교의 상징적인 건축물 34곳을 찾아가 건축물의 구조와 특징은 물론 그 곳에 얽힌 시대적, 사회적 사연을 풀어놓고 있다.
책은 천주교 신자들을 집단 처형하던 ‘피의 순교터’ 서소문 밖 네거리를 내려다보는 약현성당과 처형장인 전주 풍남문 석재를 성당 주춧돌로 사용한 전동성당 등 천주교 교회 11곳, ‘남녀7세 부동석’의 유교적 가치로 남녀 신자석을 구분했던 ‘ㄱ자’ 김제 금산교회와 ‘一자’영천 자천교회 등 개신교회 8곳을 소개한다. 또 일제강점의 본거지로 세워졌던 유일한 일본식 사찰 군산 동국사 등 절 10곳도 안내한다.
이 밖에도 성공회, 이슬람교, 한국 정교회, 민족종교 등 일반인에게는 낯선 소수 종교의 건축물들도 소개했다.
저자는 “종교 건축물들은 신앙과 종교활동의 편린 혹은 총체를 들여다 볼 수 있는 귀중한 자료”라며 “또한 우리 종교의 과거와 현재를 웅변할 뿐 아니라 미래의 모습까지도 반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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