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독서운동-신심서적 33권 읽기’ 도서선정위원회는 2007년도 12월 도서로 ‘오상의 비오 신부’(가톨릭출판사), ‘행복한 기도’(생활성서), ‘하나의 꿈’(가톨릭신문사) 등 세권의 책을 선정했다.
비오 신부 삶, 영성 다뤄
◎오상의 비오 신부
존 A. 슈그/송열섭 옮김/가톨릭출판사/260쪽/8000원
십자가에 못박힌 예수처럼 손과 발, 가슴에서 피를 흘려 ‘오상의 비오 신부’라는 이름으로 더욱 잘 알려진 비오 신부(카푸친 작은형제회 1887~19 68)의 삶과 영성, 고뇌, 사목적 생애를 다룬 책.
‘비오 신부를 만난 사람들의 증언’이란 부제의 이 책은 특별히 비오 신부와 가까이에서 생활한 사제와 수도자, 전문의, 평신도 등 스물아홉 명과의 인터뷰를 토대로 엮었다.
끝없는 기도와 고해성사, 감탄할 만한 고행의 삶을 통해 사도직에 헌신한 비오 신부의 삶은 무신론이 난무하는 오늘날의 세상에서 보이지 않는 분의 현존과 기적을 통해 신앙의 신비와 기적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일깨워준다.
비오 신부는 1999년 5월 2일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에 의해 시복됐으며, 3년 뒤인 2002년 6월 16일 성인품에 올랐다.
안셀름 신부 피정 강의 엮어
◎행복한 기도
안셀름 그륀/김선태 옮김/생활성서/176쪽/8000원
‘21세기 영성의 대가’로 불리는 안셀름 그륀 신부(Anselm Grun, 독일 성 베네딕도 수도회)가 바티칸 라디오를 통해 전했던 피정 강의를 한 권의 책으로 엮었다.
12개의 성경 본문을 선택해 그 내용을 중심으로 피정을 이끌어간다. 일상이든 일상을 떠난 곳이든 어디서나 이 책을 따라가며 피정을 할 수 있다.
‘침묵하며 들어라’, ‘우리 안에서 기도하시는 성령’, ‘일상 안에 계신 부활하신 분’ 등 책에서 소개하는 피정에 도움을 줄만한 성경 본문 열두 개를 읽고 묵상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하느님 안에서의 휴식’을 느낄 수 있다. 다가오는 대림시기를 맞아 특별히 일상 피정이나 개인 피정을 계획한 독자들에게 일독을 권한다.
인생사 문제 시어로 풀어내
◎하나의 꿈
이정우/가톨릭신문사/190쪽/1만원
시인이자 사제인 이정우 신부(대구대교구 신녕본당 주임)가 1983년에 펴낸 첫 시집 ‘그 노래만이 나의 뽐낼 하늘이로다’ 이후 최근에 펴낸 ‘울지 않는 마돈나’까지 총 8편의 시집에서 가려 뽑은 작품들을 하나로 묶었다.
이정우 신부는 지난 1969년 경북대 국문과를 졸업하면서 대구 매일신문 신춘문예를 통해 등단한 시인. 사제의 길을 걷기 위해 신학교에 들어간 후 시 작업을 잠시 중단했다가 지난 83년 첫 시집을 내놓으면서 활동을 재개했다.
삶의 힘겨움과 존재의 슬픔을 잔잔한 시어로 노래해온 이 신부는 이번 시선집에서 방황과 모색, 빛과 어두움, 삶과 죽음, 사랑과 휴머니티, 그리움의 정서, 존재의 슬픔 등과 같은 인생사 다양한 문제를 그리스도교적 인생관과 세계관 안에서 형상화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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