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산이 나쁘다? 편견을 버려라
‘20대에는 자기계발과 인생을 즐기고, 30대에는 결혼과 출산을 준비하라.’
‘30대 엄마는 20대보다 경험이 많아 조금 더 똑똑하게 아이를 키울 수 있다.’
최근 고령임신과 출산율 저하가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가운데, 얼핏 보면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주장들이다. 그런데 이러한 주장에 상당한 설득력이 있다. 주창자가 41살 나이에 건강한 아들을 낳고, 지금은 넷째 아이를 위해 몸만들기에 한창인 세 아이의 엄마이기 때문이다.
한의학 박사 정지행(헬레나·42·정지행한의원 원장)씨가 노산(老産)에 대한 편견과 오해를 풀어주는 책 ‘30대에 낳는 아이가 똑독하다’(랜덤하우스코리아/312쪽/1만3000원)를 펴냈다. 자신이 직접 경험한 임신 출산 육아 경험에 의학 지식을 더한 ‘가이드 북’이다.
정원장은 세간에 꽤 유명세를 타는 스타급 한의사다. 그 동안 활발한 방송활동을 펼치며 여성들에게 임신과 출산을 독려해 왔고, 그의 저서 ‘똑똑한 여자의 280일 임산부 다이어트’ 등은 이미 임산부들의 필독서로 널리 알려져 있다.
책은 네 부분으로 구성됐다. 1장 ‘임신 준비보다 마음을 준비하라’에서는 한방과 양방으로 풀어보는 임신과 출산의 신비를 소개한다. 2장 ‘체질을 고쳐야 임신이 빠르다’에서는 고령 출산을 앞둔 임신부들이 체크해야 할 질병과 체질에 관한 정보를 담았다.
독자들이 솔깃할 만한 ‘체형 관리’도 다뤘다. 3장 ‘날씬한 엄마 몸이 아이도 잘 만든다’에서는 20대의 몸 관리와 30대의 몸관리에 대한 해법을 전달한다.
마지막 4장 ‘좋은 기운이 건강한 아이를 만든다’ 에서는 양, 한방을 아우르는 퓨전태교와 출산 정보의 노하우를 정리했다.
‘임신은 여자들만의 몫’이라 생각하는 남편들에게도 일침을 가한다.
‘예비 아빠들은 식습관 바꾸기부터 시작하라. 건강한 정자를 만들려면 정자에게 유해한 환경을 차단하는 것이 급선무다. 골초나 술고래들은 몇 배는 더 노력해야 한다. 몸은 하루아침에 바뀌지 않는다’고 충고한다.
국내 한방 다이어트의 권위자로 유명한 정원장은 경희대 한의대 및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미국 브리지포트대학 교환 교수 및 콜롬비아 의과대학원 과정을 마쳤다. 다양한 대중 매체를 통해 서양 의학을 접목한 한의학 건강 지식을 보급해온 그는 지난 10월 10일 ‘제2회 임산부의 날’ 기념식에서 임산부와 영유아의 건강 증진 및 저출산 극복 관련 공로를 인정받아 국무총리 표창창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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