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공부로 ‘신앙의 힘’ 키워보자
성경공부 초보자 어르신 위한 교재
시원한 편집 재밌는 그림 등 돋보여
한국 교회의 대표적인 성경공부 방법 중에 하나인 ‘여정’을 보급하고 있는 생활성서사가 최근 ‘여정 첫걸음-구약성경1 오경과 역사서’(256쪽/1만2000원)와 어르신을 위한 성경공부 심화과정 ‘은빛 여정-구약성경①창세기’(전면 컬러/부교재 포함 1만원)를 잇따라 펴냈다.
‘여정 첫걸음’은 성경을 처음 대하거나 새로이 성경을 공부하려는 이들이 편안하게 성경의 세계와 친숙해질 수 있도록 성서학자들이 성경 내용을 쉽고 간략하게 정리한 성경 공부 시리즈다.
‘여정 첫걸음’ 시리즈는 구약성경 1·2권과 신약성경 1·2권 등 모두 4권으로 구성됐다. 이 시리즈는 원래 생활성서사가 펴낸 ‘주머니 속 성서박사’의 내용을 ‘여정 첫걸음’의 취지에 맞게 엮은 것이다.
구약 30주와 신약 30주 과정으로 이뤄져, 매일 성경 본문을 읽고 묵상하다 보면 2년 안에 성경 전체를 공부할 수 있도록 꾸몄다. 국배판 변형의 큰 판형과 여유로운 편집도 눈에 띄지만, 페이지를 펼치면 아기자기하고 독특한 짜임에 슬며시 웃음부터 난다.
각 주마다 그 주간에 익혀야할 내용을 간추려 소개한 ‘단원 길라잡이’로 시작해, ‘이 주간에 읽을 말씀’, ‘성경 읽기표’, ‘문답으로 풀어보는…’, ‘함께 읽을 말씀’, ‘잠깐 생각해 봅시다!’, ‘나눔’ 등 다양하고 흥미로운 꼭지들은 마치 초등학생용 참고서나 학습지를 보는 기분을 들게 한다. 성경책이지만 지루할 틈이 없다.
주교회의 성서위원회 위원장 권혁주 주교는 책머리에서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그 무엇보다 ‘성경’을 삶의 지침으로 삼아 삶의 지혜를 배우고, 마르지 않는 말씀의 풍요로움 안에서 참 신앙인으로서의 여정을 기쁘게 걸어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은빛여정-구약성경①창세기’는 지난 2005년 출간되며 세간에 화제를 모았던 어르신을 위한 성경공부 교재 ‘은빛여정’의 심화과정이다.
구약 4권, 신약 4권 등 모두 8권으로 이뤄진 ‘은빛여정’ 심화과정은 한 학기에 1권씩 이수해 4년(8학기) 동안에 신구약 전체를 익힐 수 있도록 꾸몄다. 이번에 선보인 ‘창세기’ 편은 구약의 창세기를 13주 과정으로 공부할 수 있도록 짜여 있다.
어르신 성경공부 교재답게 ‘은빛여정’ 곳곳에 배어 있는 생활성서 편집팀의 어르신들을 위한 배려는 감동적이다. 우선 노안의 어르신들을 위해 글자 크기를 대폭 키웠다.
한글을 모르는 어르신들을 위해 부교재에 ‘덧쓰기 성경’ 부분도 마련했으며, 매 과마다 성경 말씀과 관련한 성화를 더해 내용을 더욱 쉽게 이해하도록 꾸몄다. ‘나만의 색깔로 칠하는 그림 성경’을 더해 자칫 지루해질 수 있는 성경공부에 재미를 더했다.
성경 해설은 교황청립 성서대학원을 졸업한 정영한 신부(부산 물금본당 주임), 그림은 신앙 관련 만화로 유명한 서현승 신부(예수고난회)의 작품이다.
※문의 02-945-5984 생활성서 단행본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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