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정신에 입각한 민족주의와 모더니즘을 추구했던 한국문단사의 거장 정지용(프란치스코 1902∼1950) 시인의 전기가 일본에서 처음으로 출판됐다.
이 책은 인하대 국문과에서 정지용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은 일본인 사나다 히로코씨가 2003년 한국문학 해외 출판 지원을 받아 펴낸 연구물을 수정, 보완해 새로 출간한 것.
전기는 1922년 휘문고등보통학교 졸업까지의 성지기를 다룬 제1부, 일본 유학 및 귀국 후 첫 시집 ‘정지용 시집’을 낸 35년까지의 활동을 다룬 제2부, 1930년대 후반부터 납북 전 행적을 담은 제3부, ‘정지용이 조선 최초의 모더니스트인 이유’를 서술한 제4부 등으로 구성됐다.
일본 교토(京都) 도시샤(同志社) 대학 재학 중 가톨릭에 귀의한 정지용 시인은 귀국 후 장면 박사, 박준호 선생 등과 1933년 ‘카톨릭 청년’을 창간해 ‘별’, ‘갈릴레아 바다’ 등 신앙을 주제로 한 자작시와 ‘셩 부활주일’, ‘성모여’ 등 번역시들을 발표했다.
시인은 첫 시집 정지용 시집에도 자신의 신앙체험을 시화한 작품들을 수록, 가톨리시즘을 추구했던 시인으로서의 면모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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