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셀름 그륀/정하돈 옮김/분도출판사/176쪽/7000원
21세기 성인 베네딕도
가톨릭신자 중 ‘베네딕도 수도회’를 모르는 이들은 드물지만, 정작 수도회 창설자인 ‘누르시아의 성 베네딕도’(480~547) 성인에 대해 알고 있는 이들을 찾기란 쉽지 않다. 게다가 성인의 삶과 인품을 담은 기록은 교회 안에서도 매우 드문 것이 현실. 현존하는 것은 그의 ‘규칙서’와 그레고리오 대종의 ‘대화집’ 정도다.
이 책은 베네딕도 성인의 생애와 업적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하고, 인간 베네딕도의 참모습을 복원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
책은 크게 세 부분으로 나뉜다. 1부 ‘삶을 보면 뜻을 안다’는 베네딕도 성인의 생애를 소개한다.
이어 2부 ‘이룬 것과 가르친 것’은 ‘규칙서’의 핵심 내용을 다루며 성인의 행적과 가르침을 정리한다.
마지막으로 3부 ‘베네딕도가 현대인에게’는 현대에 요청되는 영성을 베네딕도 성인의 눈과 마음으로, 성인의 삶으로 되짚어본다.
저자 안셀름 그륀 신부는 베네딕도회 수도자이자 수많은 영성 서적으로 한국 독자들에게도 낯설지 않은 인물.
그는 이 책에서 6세기 인물 베네딕도 성인을 21세기 인간으로 부활시키며, 성인과 현대인들 사이의 1500년 세월의 간극을 메워주었다.
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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