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독서운동-신심서적 33권 읽기’ 도서선정위원회는 2007년도 8월 도서로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기도’(바오로딸), ‘왜 사랑하기를 두려워하는가?’(가톨릭출판사), ‘참 소중한 나’(성바오로) 등 세권의 책을 선정했다.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기도
안드레아 가스파리노/성바오로딸수도회 옮김바오로딸/194쪽/5500원
더 깊은 기도 세계로 이끌어
‘기도를 어떻게 해야 하는가’를 알려주는 기도 길라잡이. 지은이 안드레아 가스파리노 신부는 작은 자매, 형제관상선교회 설립자이며 현재 이탈리아에서 ‘기도학교’를 운영하면서 기도에 관한 가르침을 전파하고 있는 사제다.
책은 23개의 주제를 통해 기도의 정의, 기도의 단계, 초월적 명상과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기도의 차이, 올바른 기도와 잘못된 기도의 식별, 영적 스승들의 체험 이야기, 그리고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구체적인 기도 방법 등 기도의 원론에서부터 실천적인 부분까지 상세히 다루며 독자들을 좀 더 깊은 기도의 차원으로 이끌어 준다.
가스파리노 신부가 지적하는 잘못된 기도는 말로만 기도문을 암송하고, 마음속으로만 부르짖는 기도. 그는 “기도는 하느님께 대한 사랑의 표현이기 때문에, 기도 안에서 최대한으로 사랑을 분출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왜 사랑하기를 두려워하는가?
존 포웰/박복주 옮김/가톨릭출판사/96쪽/4000원
사랑의 진리 일깨워
여유를 잃고 살아가는 오늘날의 현대인들에게 ‘사랑하기’는 쉽지 않은 일이다. 마음을 전하고 싶어 하면서도 거절당할 수 있다는 두려움 때문에 눈치만 보고 있을 뿐이다. 어떻게 하면 당당하게 사랑을 표현할 수 있을까.
신앙과 심리학을 접목시킨 독특한 글쓰기로 많은 독자들을 감동시켜 온 존 포웰 신부가 하느님의 사랑을 우리네 일상 생활과 연관시켜 그 해답을 제시한다.
저자는 인간 본성과 내면에 담긴 일상적인 감정을 다각도로 소개하며 ‘누군가를 사랑하기 위해서는 자기 자신을 완전히 버려야 한다’고 강조한다. 사랑은 희생과 인내의 대가가 필요하다는 진리를 새삼 일깨우는 대목.
‘주는 것’ 그리고 다른 사람과 ‘함께 나누는 것’을 사랑 그 자체이자 본질이라고 한다면 하느님의 사랑은 곧 사랑이시다. 이 책이 우리에게 주는 메시지다.
◎참 소중한 나
안셀름 그륀/전헌호 옮김/성바오로/248쪽/8000원
자유 위한 다양한 자기훈련법
수많은 영성 서적의 저자로 우리에게 낯설지 않은 안셀름 그륀 신부(독일 베네딕도 수도회)가 지은 이 책은 자신이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가를 깨우쳐주며, 이를 통해 참된 마음의 평안을 얻고 하느님 안에서 진정한 자유를 찾을 수 있도록 다양한 자기 훈련법을 소개하고 있다.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불안과 좌절, 허탈로부터 나오는 ‘무기력’함을 떨쳐낼 때 더욱 풍요로운 삶을 살 수 있다는 것이 이 책의 요지.
다양하고 복잡한 세계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이 하느님 안에서 자신의 삶을 전개해 나갈 수 있는 방법들을 알기 쉽게 설명해 준다. 누가 읽어도 유익하겠지만 특별히 날마다 반복되는 일상에 지친 직장인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책이다. 전헌호 신부(대구 성바울로본당 주임)가 우리말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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